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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평화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에게 보내는 항의서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총무 이홍정 목사) 국제위원회(위원장 강용규 목사)는 지난 3월 28일 필리핀 정부가 필리핀연합교회 (UCCP) 하란센터의 계좌와 재산을 동결하고 마릿사 UCCP 감독(현 NCCP 총무)을 인신매매와 아동학대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에게 항의 서신을 보냈습니다. 필리핀연합교회(UCCP) 민다나오 하란 센터는 극심한 무장 갈등으로 인해 고향을 등진 선주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고 있는데, 필리핀 정부는 UCCP가 선주민 테러리스트들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공산주의 이념을 주입했다는 조작된 혐의를 씌워 계좌와 재산을 동결했습니다. 교회협은 이번 사건이 선주민들의 생명권과 인권을 침해하고,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며 교회의 신성한 선교를 탄압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선주민들에 대한 생명권과 인권보장, UCCP 계좌와 재산의 동결을 즉각 해제, 마릿사 감독을 포함한 UCCP 관계자들에 대한 악의적인 고발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마련 등 세 가지를 요구하였습니다. 교회협은 이 항의서한을 재한 필리핀 대사관과 필리핀 교회협의회, WCC,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한국기독교장로회 등에 발송하였습니다. 필리핀의 인권침해 상황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서신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두테르테 대통령님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대신하여 부활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본회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으로서, 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기독교협의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국제문제에 대응해왔으며, 반세기 이상을 필리핀연합교회 (United Church of the Philippines, 이하, UCCP)와 협력하여 복음 전파를 위한 일에 힘써 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28일 필리핀 연합교회로부터 다바오에 있는 하란 센터의 은행 계좌와 재산이 동결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습니다. 우리가 알기로 하란 센터는 심각한 상태로 무장화되어 가는 고향 땅을 피해 쉴 곳을 찾는 선주민들에게 안식처가 되어 왔습니다. UCCP 성명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가 ‘UCCP가 하란 센터의 재원과 자산을 이용하여 테러리즘을 지원하고 선주민들을 센터에 숨기고 그들에게 공산주의 이념을 주입했다는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혐의’를 씌워 하란 센터의 계좌와 재산을 동결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필리핀 정부가 “필리핀선주민협의회” (NCIP)를 사주하여 마릿사 UCCP 감독(현, NCCP 총무)과 하란 센터 관리자를 인신매매와 아동학대라는 조작된 혐의로 고발하였다는 사실 (물론 후에 무고로 판명되었지만) 을 듣고 분노와 소름 끼치는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필리핀 정부의 이러한 공격을 선주민들의 생명권을 위태롭게 하는 중대한 인권침해라고 규정합니다. 갈 곳 없는 이들을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지만, 필리핀 정부는 오히려 이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매도하면서 그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필리핀 정부의 이러한 공격을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탄압하는 헌법 위반행위라고 규정합니다.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이웃 사랑” (마태 12:27-29)입니다. 그러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선교 행위를 방해하는 것은 엄중한 신성 모독입니다. 우리는 필리핀 정부의 이러한 악의적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귀하께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선주민들에 대한 생명권과 인권을 보장하라. UCCP 계좌와 재산의 동결을 즉각 해제하라. 마릿사 감독을 포함한 UCCP 관계자들에 대한 악의적인 고발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 우리는 목회자들을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초법적 살인 등 필리핀의 인권침해 상황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이제 귀하께서 무고한 사람들의 탄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정의를 올곧게 세워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울부짖는 백성들의 탄식을 듣고 그 눈물을 닦아주시고 그 억울함을 풀어주시리라 믿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가 필리핀 사회에 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세계교회와 함께 기도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나는 너희가 내게서 평화를 얻게 하려고 이 말을 한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겠지만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고 말씀하셨다. (요한 16:33) 2021년 4월 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이 홍 정 국 제 위 원 회 위 원 장 강 용 규
2021-04-09 11:16:56
정의·평화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호소문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호소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경호 의장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는 오늘 3월 11일(목)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교회협 교단장, 기관장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아래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특별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실천사항의 하나로 사순절 동안 매일 정오에 1분간 기도해주실 것과 한 끼 금식으로 헌금하여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모금에 동참해주실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미얀마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 호소문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다.” (아모스 5장 15a절) 우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국민들의 거룩한 분노를 담은 처절하고 평화적인 시민불복종운동이 들불처럼 번져가는 상황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며 기도해 왔습니다. 우리는 비무장 비폭력 시민행동을 무차별 폭행과 총격으로, 방화와 구금으로 탄압하는 군부의 잔학행위와 악랄한 인권유린에 대하여 세계시민들과 함께 분노하고 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는, 지난 60년간 민의를 짓밟고 학정을 이어 온 군부에 맞서 결연한 의지로 일어선 미얀마 국민들의 항거에 연대하면서, 목회서신과 연대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본 회를 비롯하여 회원교회와 기관들도 살인적 시위진압 중단과 즉각적인 민정이양, 국제사회의 적극적 개입을 호소하는 연대 서신과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미얀마 상황을 목격하며, 우리는 이제 미얀마에 진정한 민주주의와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을 결단하였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결연한 의지를 모아, 아래와 같이 한국의 교회와 정부, 세계종교시민사회에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도와 연대를 호소합니다. 첫째,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호소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기도를 통한 연대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도의 힘으로 살아가며, 기도는 세상을 바꾸는 힘입니다. 사순절 동안 매일 정오에, 미얀마에서 살인적 시위진압이 즉각 중단되고, 민정이양이 이루어지며, 민주주의와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건설되도록 1분간 함께 기도합시다. 사순절에 한 끼를 금식하여 구속자와 난민, 소수민족과 어린아이들을 위해 헌금하는 모금 운동에 적극 동참합시다. 한국교회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으로, 고난당하는 미얀마 국민들을 가슴에 품고 기도의 실천으로 연대할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둘째, 한국정부와 기업에 호소합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2월 26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이 결의안을 통해 국회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면서, 아웅산 수찌 고문을 비롯한 구금자들의 석방과 비상사태 철회, 시민들에 대한 무력 사용 중지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하여 한국정부가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대처 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우리는 정부가 이 결의안을 존중하여, 즉각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압박할 수 있는 실효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며, 대한민국의 무기나 시위진압 장비 등이 미얀마에 수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할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군부와 연관되어있는 한국 기업들에 대해서도 간절히 호소합니다. 지금 한국기업의 선의의 투자와 협력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군부의 총칼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정착될 때까지 군부에 대한 협력과 투자를 중단할 것을 호소합니다. 셋째, 국제사회에 호소합니다. 미얀마 군부의 학정과 잔학행위는 전 인류사회에 대한 근본적 도전입니다. 지금도 민주주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무고한 미얀마 국민들이 국제사회를 향하여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UN 안전보장이사회와 총회는 자국민들을 학살하는 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유엔의 “보호책임(R2P, Responsibility to Protect)” 원칙의 정신에 따라 무기 수출금지, 경제제재, 여행금지를 결의할 것을 촉구합니다. 아울러 유엔인권이사회는 인권유린조사단을 급파하여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바랍니다. 우리는 유엔 인권 이사국인 한국정부가 이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지난 반세기 이상 반인도적 범죄를 저질러온 미얀마 군부에 대하여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합니다. 특별히 미얀마를 분할 정복하여 종족 간 갈등을 지속시키며 군부독재 아래 방치한 채, 자신들의 국가적 이해관계를 관철시켜온 서구식민제국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 강대국들은, 지배의 욕망을 내려놓고 이제 미얀마의 민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랍니다. 한국교회 성도 여러분,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 여러분, 지금 미얀마 국민들은, 오래지 않은 과거에 우리가 세계교회와 세계종교시민사회에 죽음으로 호소했던 것처럼, 우리를 향해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우리의 희생적 역사는 민주화를 위한 미얀마 국민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미얀마 국민들을 위한 눈과 귀가 되고, 손과 발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안식처가 되고 피난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불의에 항거하며 죽어간 미얀마의 국민들과 그 유족들, 감옥에 갇힌 이들, 실종된 이들, 지금 이 시간에도 거리에서 민주와 인권과 생명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와 화평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동행과 연대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우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존중되는 그 날까지, 한국교회와 세계종교시민사회와 함께 기도하고 연대할 것을 선언합니다. 2021년 3월 1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경호 총무 이홍정 회원교회 교단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정호 총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한국기독교장로회 이건희 총회장 구세군한국군국 장만희 사령관 대한성공회 이경호 의장주교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장미선 총회장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유영희 총회장 기독교한국루터회 김은섭 총회장 회원연합기관 대표 기독교방송(CBS) 손달익 이사장 대한기독교서회(CLS) 서진한 사장 한국기독학생총연맹(KSCF) 채수일 이사장 한국YMCA전국연맹 송인동 이사장 한국YWCA연합회 원영희 회장
2021-03-11 14:50:46
정의·평화2021년 후쿠시마 10주년 탈핵연합예배 안내 (자료집 내려받기)
2021년 후쿠시마 10주년 탈핵연합예배 안내 (자료집 내려받기)
2021년 후쿠시마 10주년 탈핵연합예배(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 주관)가 3월 10일(수) 오전 11시에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래 주소로 접속하시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21년 후쿠시마 10주년 탈핵연합예배>* 일시 : 2021년 3월 10일(수) 오전 11시* 줌 화상회의* 접속링크 : https://bit.ly/3uSRir2 아래는 탈핵주일 제안문 입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10년을 맞으며 - 탈핵주일 제안문 - 후쿠시마 핵사고가 10주년을 맞았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지진해일,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핵사고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삶을 두렵게 만들고 고통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매일 쌓여만 가는 방사성 물질인 ‘오염수’의 문제와 10년이 다 되어 다시 발생한 규모 7.3의 지진, 그리고 그 직후 잡힌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우럭은 핵발전소 사고의 위험이 10년으로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후쿠시마 핵사고 10주년을 기억하기 위해 진행된 토론회에서 일본 측 참가자는 “겨우 10년이 지났을 뿐이다.”라는 표현으로 이 절망스러운 상황을 설명합니다. 게다가 피난민들의 귀환을 강요하고, 후쿠시마 핵사고로 인한 건강의 피해를 조사조차 하지 않고, 오염수는 해양에 방류하겠다고 말하는 일본 정부는 이 문제의 해결 주체이기보단 걸림돌에 가깝습니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이하 핵그련)는 해마다 후쿠시마 핵사고를 기억하는 예배를 한국교회에 제안하고, 함께 드려왔습니다. 10년의 시간 동안 핵발전소 문제의 심각성을 한국교회에 알리고, 후쿠시마를 기억하자고 요청했습니다. 핵발전소로 인해 고통당하는 이웃들이 존재하고, 핵이 우리 세대의 풍요를 위해 미래 세대에게 감당할 수 없는 독성 폐기물의 처리를 맡기는 문제라는 사실을 이야기 해왔습니다. 핵발전이 가져다준다고 하는 풍요가 얼마나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인지 우리는 우리의 신앙을 통해 고백해왔습니다. 누군가는 기후위기 시대에 핵발전소가 대안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합니다. 또 앞으로 발전할 경제와 산업을 위해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할 것인데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냐고 묻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핵발전은 기후위기의 대안도 될 수 없고, 경제성장을 위한 도구도 될 수 없습니다. 10년 전 후쿠시마 핵사고가 우리에게 알려준 명확한 사실은 핵발전이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재앙이 될 순 있어도 구원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후쿠시마 뿐 아니라 우리는 곳곳에서 기후위기가 핵발전과 만나 일으킬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확인합니다. 2020년 여름 우리는 핵발전소가 태풍에 멈추는 것을 보았습니다. 소외전력상실이 일어나고, 이내 비상 디젤발전기 가동으로 겨우 냉각수를 공급했습니다. 만약 디젤발전기가 멈춘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프랑스 페센하임에선 이상 고온으로 인해 냉각수로 사용하는 강물의 온도가 상승하여 핵발전소가 가동을 멈추기도 하였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해안가에 있는 핵발전소에 치명적입니다. 기후위기 상황 속에서 핵발전소는 오히려 폭탄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과도한 생산과 소비, 그리고 절제 없는 삶, 성장을 절대 선으로 삼아온 우리의 경제체제가 석탄화력과 핵발전을 낳았습니다. 둘은 마치 쌍둥이와 같아서 자연을 착취하고 해결할 수 없는 폐기물을 생산했습니다. 대기 중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기후위기를 초래했습니다. 핵발전소는 인간이 가까이 접근하면 사망할 만큼의 심각한 독성 물질이어서 10만 년을 격리 밀폐 보관해야만 할 핵폐기물을 매 분, 매 초마다 생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고로 인해 폭발한 핵발전소는 수많은 방사성 물질들을 배출해 땅과 강과 바다와 대기를 오염시켰습니다. 유럽이 그린딜 계획에서 핵발전소를 포기한 것은 사고위험성이나 폐기물 처리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핵발전이 경제적으로도 생태적으로도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0년의 기도와 운동을 통해 우리는 정부의 탈핵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아울러 고리 1호기 폐로 선언이 있었고, 한수원이 월성 1호기의 수명연장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신규 핵발전소 건설계획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는 20기 이상의 핵발전소가 남아있고, 발전소의 기대수명으로 따지자면 이 땅의 마지막 핵발전소가 문을 닫는 날은 2082년입니다. 탈핵을 선언했으나 이번 정부 동안 상업 가동을 시작하는 핵발전소는 다섯 기이고, 고준위 핵폐기물 문제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10년 전부터 은폐되었던 월성 핵발전소 방사성 물질 누출 문제, 한빛 핵발전소 공극, 핵발전소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수소제거장치의 부실과 결함 등 갖은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여전히 핵 없는 세상을 향한 기도를 멈출 수 없는 이유입니다. 2021년 탈핵주일예배를 “후쿠시마 핵사고 10년, 이제는 생명을 향하여”라는 주제 아래 함께 고민해보길 요청드립니다.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생명을 얻을 사람들이라는 바울 사도의 고백이 우리를 다시 한번 힘있게 하기를 소망합니다. 과거에 매여 미련하고 어리석은 과오를 반복하는 일에서 이제는 벗어나 생명의 세상을 향해가는 발걸음을 이제 시작합시다. 2021년 3월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
2021-03-03 17:01:18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다섯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다섯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다섯째 날 공동기도문 지극히 작고 힘없는 사람들과 당신을 동일시하신 주님! 부당 해고로 길거리로 쫓겨나 288일 동안 고난의 길을 가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분들은 불법적인 해고로 인해 오랜 시간 고통을 강요당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의한 자본은 호경기일 때는 힘에 부치는 노동으로 이 분들을 가혹하게 수탈해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항공 경기가 어려워지자, 기업은 노동자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을 선택하여 모두 함께 상생하는 길을 가기보다 노동자들을 정리 해고하여 고통을 전가하는 악한 길을 선택했습니다. 해고는 살인입니다. 책임의 정점에 있는 박삼구 이사장과 회사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악행을 노동자들에게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이 분들은 부당한 해고에 맞서 자신의 인간적인 존엄을 지키고,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든 투쟁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주님! 이분들의 투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날마다 주님께서 이분들에게 새 힘을 부어주옵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끝내 승리하여 당당하게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옵소서. 주님! 이분들은 지금 몹시 힘든 투쟁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소음과 무관심 속에 하루하루 지치고 힘든 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고, 거대하고 사악한 자본과 싸우면서 그 영혼이 다치지 않도록 능력의 주님께서 든든한 방패가 되어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더 넓고 깊은 연대로 이분들을 격려하고 지지하고 응원하며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불의하고 부당한 해고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03-02 11:19:17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넷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넷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 순절 금식기도회 넷째 날 공동기도문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주님! 꽃피는 봄날에 해고되어 다시 꽃피는 봄날을 코앞에 두기까지 287일 동안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에게는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해고의 정당성을 따지는 국가기관인 지노위와 중노위는 아시아나케이오의 해고가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원직 복직시킬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나케이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박삼구 이사장은 국가기관의 법적인 결정도 무시하고, 앞날을 기약할 수 없는 소송을 제기하여 이분들을 다시금 벼랑 끝으로 내몰았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 가운데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 해고노동자들이 험하고 사악한 자본과 싸우는 동안 더 이상 상처 입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어떤 난관을 만나더라도 능히 이겨내고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더 많은 연대와 응원, 더 깊은 관심과 격려로 끝까지 함께 하게 하옵소서. 이 분들이 지금까지 받은 모든 상처는 주님께서 싸매어주시고, 모든 아픔은 당신 안에서 치유해 주옵소서. 그리하여 이 분들의 의로운 투쟁을 통해 (주)케이오 안에서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 되, 올바로 잘 사는 노나메기 세상이 실현되게 하옵소서. 또한 부당한 해고를 거부하고 투쟁하는 이 땅의 모든 해고노동자들과도 함께해 주셔서 저들 모두 하루 속히 승리하여 일상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노나메기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모든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축복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02-25 12:29:24
정의·평화[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이경호 주교, 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합니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지금의 미얀마는 1988년과 2007년과는 달리 군부가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을 수 없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확신 속에서 한국교회와 사회가 미얀마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에 연대하고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였습니다. 본회는 아시아그리스도교협의회(CCA)와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연대하여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난민지원 모금, 구속자 지원 활동 등)을 조직할 예정이며, 주한 미얀마대사관과 한국 외교부 등에도 우리들의 요구를 강력히 전달할 예정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처절하게 투쟁하는 미얀마인들을 기억하며,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영문 호소문은 아래 첨부 파일을 참조해주십시오.) <한국교회와 사회에 드리는 호소문>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와 연대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한국교회와 국민들과 함께 지난 2월 1일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 후 폭발적으로 이어지는 국민적인 저항과 전 세계로 확산하는 국제 연대의 물결을 목도하면서 뜨거운 지지와 연대를 보냅니다. 미얀마교회협의회 (MCC)는 이미 지난 2월 9일, 긴급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교회와 국민, 전세계 교회와 시민사회를 향해 민주주의 회복, 구속자 석방, 폭력중지와 평화시위 보장을 촉구하면서, 세계 교회의 기도와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세계교회협의회 (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 (CCA)도 미얀마 민주주의와 국민들의 안전을 바라는 공동 목회서신을 회원교회에 보냈습니다. 미얀마는 1988년과 2007년의 상황처럼 더이상 군부가 국민들의 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을 수 없는 역사적 시점에 와 있음을 확신합니다. 금번의 민주화운동이 미얀마의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생존권과 자치권이 존중되는 진정한 민주화의 길로 나아가는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살려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를 위해 지지할 것과 직간접적으로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는 한국 기업에게도 군부와의 협력을 재고하기를 촉구합니다. 이에 본회는 아래와 같이 촉구하면서 한국교회와 시민사회, 세계교회와 함께 미얀마를 위해 연대할 것을 천명합니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11월의 총선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정부로 정권을 즉각 이양하라. 미얀마 군부는 아웅산 수치와 정부 지도자 및 시민사회 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 미얀마 군부는 폭력적인 시위진압을 즉각 중단하고, 폭력진압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재발 방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한국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을 살려 적극적으로 미얀마 민주주의를 지원하고 미얀마 군부를 직간접으로 지원하는 한국 기업도 군부와의 협력을 재고하라. 본회는 미얀마의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진정한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날까지 세계교회와 함께 연대하고 기도할 것입니다. 2021년 2월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경호, 총무 이홍정
2021-02-24 16:06:05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셋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셋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셋째 날 공동기도문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하나님 지극히 작은 자와 당신을 동일시하신 주님! 회사 측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여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지금 이곳. 아시아나 케이오 해고노동자들 가운데 당신께서 함께 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주님을 대신하여 이분들을 품고 격려하며 이분들의 투쟁을 응원하고자 한국교회는 오늘 저녁, 거리로 나와 연대의 손을 잡습니다. 부당하게 해고되어 길거리로 내몰린 아시아나 케이오 노동자들이 287일째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길거리로 쫓아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박삼구 이사장과 회사는 돌아가는 길을 가로막고 하루하루 고통을 가중시키는 등 사람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거리낌없이 하고 있습니다. 주여, 박삼구 회장이 회개하고 당신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사람으로 돌아오게 하소서.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주님! 여기 이 노동자들이 반드시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주님께서 이 분들과 함께 싸우시고 대신 싸우시는 줄 믿습니다. 괴물 같은 자본과 싸우는 동안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이 더 이상 상처를 입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지금까지 투쟁의 과정에서 이분들이 받은 상처는 주님께서 싸매어 주시고, 모든 아픔들은 당신의 능력의 손길로 치유해 주옵소서. 그리고 하루 속히 땀 흘려 일하던 일터로 돌아가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의 투쟁 가운데 살아계신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기도문 작성자 : 남재영 목사)
2021-02-24 14:03:29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둘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둘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둘째 날 공동기도문 “그들은 힘없는 사람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 처넣어서 짓밟고, 힘 약한 사람들의 길을 굽게 하였다.”(암2:7) 사랑의 주님,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는 평생을 노동자의 곁을 지키다 며칠 전 세상을 떠나가신 백기완 선생님의 노나메기 벗나래(세상)를 다시 묵상합니다. 노나메기 세상이란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로 잘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하나님의 나라라고 고백합니다. 이 세상은 일하는 사람이 존귀하게 대접받는 세상이고, 노동자가 노동을 통해서 자신의 자존감을 확인하게 하는 세상이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길거리에서 부당한 해고에 맞서 싸우고 있는 아시아나케이오 자매와 형제들이 선 이 자리는 모두가 올바로 잘사는 노나메기 세상과도, 하나님의 나라와도 너무나 요원하기만 합니다. 이분들은 용역노동자란 이름으로 자본의 이윤을 실현하는 수단이나 도구로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다, 자본의 필요에 의해 일방적으로 해고된 분들입니다. 원청에서 하청으로, 하청에서 재하청으로 복잡한 미로와 같은 다단계 고용구조는 용역노동자들에 대한 수탈을 최적화하는 악마의 시스템이었을 뿐입니다. 그 끝자락에서 사람답게 일하고 싶다는 이분들의 열망은 해고로 되돌아왔습니다. 사람답게 일하는 노동자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이들이 당당하게 일터로 돌아가게 해 주실 줄 믿습니다. 재물(資)이 근본(本)이 된 우리 사회에서 가진 자들은 너무 쉽게 인간성을 상실하고 야수가 되었습니다. 지노위와 중노위는 이분들에 대한 해고가 불법이라 판단했습니다. 그러면 이분들을 원직에 복직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본은 이행강제금을 감수하면서까지 행정소송으로 끌고감으로써 해고된 이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힘없는 사람들의 머리를 흙먼지 속에 처넣어서 짓밟고, 힘 약한 사람들의 길을 굽게 하였다.”(암2:7)는 말씀처럼 주여, 노동자들을 수탈하여 불린 재물로 노동자들의 생존을 짓밟는 야수적인 저들을 용서치 마옵소서. 도저히 인간이면 할 수 없는 짓을 하고 있는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도 자신이 얼마나 한심하고 비열하고 불쌍한 존재인지 스스로 깨닫게 해주소서. 껍데기는 사람이 분명한데, 그의 내면은 인간이 아닌 야수가 되어있는 자신을 깨닫고, 박삼구 회장, 그도 사람 같은 사람이 되어 사람의 자리로 돌아오게 하소서. 그리하여 아시아나케이오에서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너도 잘살고 나도 잘살되, 올바로 잘 사는 세상이 실현되게 하옵소서. 해고노동자들의 그동안의 투쟁과 고통이 아시아나케이오를 비롯한 모든 일터가 노나메기 세상으로 바뀌고, 일할 맛 나는 일터로 거듭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이분들의 투쟁을 축복하옵소서. 노나메기 세상을 위하여 투쟁하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을 응원하고 축복하시는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02-23 16:01:17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첫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첫째 날 공동기도문)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첫째 날 공동기도문 “너는 또 네 이웃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이익을 보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다.”(레19:16) 주님께서 온 몸으로 고난을 짊어지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사순절 첫째 주 첫째 날입니다. 2,000년 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장사지낸 지 사흘 만에 당신께서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당신은 떠나셨지만 그리스도의 영으로 다시 오셔서 지금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영으로 오신 주님은 당신을 믿는 이들의 삶의 자리에 현존하시며 오늘 이 자리에 임재 해 계십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이 진리라면, 지난해 5월 해고당하여 길거리로 내몰린 아시아나케이오 자매와 형제들 가운데 지극히 작은 모습으로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주님, 당신께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면 부당하게 해고된 이들을 다시 일으켜 당당하게 일터로 돌아가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당신께서는 지금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과 함께 십자가를 지고 고난과 능욕과 수치와 모멸을 당하고 계십니다. 이분들과 함께 고난당하시는 당신을 우리가 만나게 해주소서. 십자가의 고난을 지나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 당신의 승리는 일터에서 쫓겨나 오늘도 길거리에서 억울함을 호소하며 투쟁하는 해고노동자들의 승리가 됨을 믿습니다. 해고의 올무를 벗어나 일터로 돌아가는 자매와 형제들의 일상의 부활이 오늘 우리가 이 자리를 통해 체험하게 될 당신의 부활의 신비임을 굳게 믿습니다. 당당하게 일터로 복귀하는 그날까지 이분들을 지켜주시고 승리의 길로 이끌어 주옵소서. “너는 또 네 이웃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이익을 보려 해서는 안 된다. 나는 주다.” 말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부당한 해고는 살인이라는 사실을 외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1-02-23 15:58:51
정의·평화아시아나케이노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아시아나케이노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사순절기를 맞아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와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가운데 있던 작년 5월, 아시아나 항공 하청업체인 (주)케이오는 정부가 지원하는 고용지원금도 신청하지 않은 채 노동자들에게 무기한 무급휴직을 강요했고 이에 응하지 않은 노동자들을 해고했습니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가 부당해고 판정을 내리고 원직 복직을 명령했지만 사측은 강제이행금 납부를 감수하면서까지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해고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노동자들은 300여 일째 거리에서 투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과 (주)케이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금호문화재단이 책임지고 노동자들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정의평화위원회 전 위원장이자 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 상임대표 남재영 목사가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의 원직 복직을 기원하며 금식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진행되는 금식기도회에 관심가져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회 일정 22일(월) 오전 11시 : 기자회견, 여는 예배 23일(화) 오후 5시 30분 : 둘째 날 매일기도회 24일(수) 오후 5시 : 셋째 날 매일기도회 25일(목) 오후 5시 30분 : 넷째 날 매일기도회 26일(금) 오후 4시 : 마침기도회 금식기도자 : 남재영 목사 장소 : 서울고용노동청 앞 아시아나케이오 농성장(서울 중구 삼일대로363 장교빌딩)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성명서> 부당해고 된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의 원직 복직을 촉구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 몸으로 고난을 짊어지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신 사순절 첫 주간, (주)케이오(아시아나케이오 지부) 해고노동자의 원직 복직을 기원하는 사순절 금식기도를 시작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코로나19 위기 가운데 자행된 해고는 노동자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 전부를 절망과 죽음의 나락으로 떠미는 살인 행위이다. 그래서 정부는 고용유지금 정책까지 내놓으면서 해고를 막고자 했던 것이다. 그런데 (주)케이오와 이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고용유지를 위한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고용유지금을 신청할 경우 감당해야 할 10%의 자부담 비용을 아끼기 위해 아예 신청 자체를 기피했을 뿐 아니라, 기약 없는 무급 휴직을 강요함으로써 위기의 책임과 희생을 노동자에게 모조리 전가했다. 화장실 가는 시간마저 쪼개가며 성실히 일해 온 노동자들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사측의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주)케이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부당해고로 고통 받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즉시 원직복직 시켜라. 또한 우리는 부당해고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책임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사측이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무시하고 행정소송을 제기함으로써 해고상태를 유지하는 동안 정부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내건 ‘노동존중’이라는 구호가 사실은 노동자를 희생시켜 기업을 살리기 위한 거짓 구호는 아니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제대로 된 ‘노동존중’의 실현을 엄중히 요구한다. 문재인 정부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이 실질적 효력을 발휘하여 쫓겨난 노동자들이 하루 속히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고린도전서 12:26) 하신 말씀에 따라 (주)케이오(아시아나케이오 지부) 해고노동자의 고통을 우리 모두의 고통으로 고백하며, 부당해고로 고통 받는 모든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기도와 연대의 행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주)케이오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원직복직 명령을 당장 이행하라.” “문재인 정부는 (주)케이오 해고노동자의 원직복직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2021년 2월 22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2021-02-23 15:44:46
정의·평화[성명서] '대한민국 국회는 죽음을 차별하지 말라!'
[성명서] '대한민국 국회는 죽음을 차별하지 말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 1월 6일 열린 법사위 소위에서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을 제외하기로 합의한 사실에 대하여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전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회는 죽음을 차별하지 말라!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5인 미만 사업장 적용 제외 합의에 관한 우리의 입장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관련하여 여야가 5인 미만 사업장에는 적용을 제외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으며, 모든 생명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온전한 법 제정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온전한 제정을 촉구해 왔다. 본 법은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안전하게 가정으로 퇴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회는 김미숙 님, 이용관 님 등 산재피해자 가족의 목숨을 건 단식에 등 떠밀리듯이 개최한 법사위 소위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합의를 하고 말았다. 지난 2019년 발생한 산업재해의 76.6%가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영세 사업장은 산업재해에 가장 취약한 곳이다. 다시 말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시작이자 이 법을 통해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이 바로 영세사업장의 노동자들이라는 것이다. 법은 제정하겠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제외하겠다는 이번 합의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최우선 과제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 국회 본청 앞에서 28일째 단식하고 있는 산재 피해 유가족들은 이런 알맹이 빠진 누더기 법을 위해 목숨을 건 것이 아니다. 10만이 넘는 시민들이 법 제정을 위한 동의청원에 참여한 것 역시 알맹이 없는 엉터리 법안을 제정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물론 영세 사업장의 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안전조치 의무를 제외하거나 유예함으로써 죽음의 일터로 남겨둘 것이 아니라 예산과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모든 사업장에서 안전보건조치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일이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대한민국에 죽어도 되는 생명이란 없다. 국회는 죽음을 차별하지 말라. 법사위 상임위는 여야의 잘못된 합의를 바로잡고 국회는 본회의를 통해 한 생명을 살리는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고 안전보건조치가 모든 사업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예산과 시스템을 마련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라. 바로 이것이 대한민국 제21대 국회를 향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2021년 1월 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장기용
2021-01-07 15: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