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소식은 다소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코나가 유럽 일부 국가에서 이름을 바꿔 출시합니다. 오토트리뷴에 따르면 스페인과 노르웨이에서 코나는 다소 민망한 뜻을 가져서 이름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이름을 하와이의 섬에서 따왔습니다. 주로 미국의 지명을 사용하는 전통을 그대로 적용한 것입니다. 그래서 신차 발표에도 하와이언 컨셉의 무대도 꾸몄습니다. 전 세계에서 통하는 이름 찾기가 힘든 모양입니다.
이같은 사례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종종 있는 일입니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도 중국에서는 티볼란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상표권 때문입니다. 최근 벤츠는 새로운 브랜드 EQ를 소송을 통해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폭스바겐에 이어 벤츠의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독일차 업계가 20년 이상 담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슈피겔은 벤츠, 폭스바겐, BMW 관계자 수백 명이 정기적으로 만나 기술 규격과 가격, 개발 전략까지 담합했으며 이를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EU 집행위는 이 문제를 조사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만약 담합이 사실이면 EU법에 따라 전체 매출의 10%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역사상 최대의 담합 사건이 될 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BMW코리아가 경매로 판매한 이른바 딩골핑 에디션을 고객에게 인도했습니다. 딩골핑 에디션은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한 1000만번째 모델로 한국에 배정됐고 BMW코리아는 이를 서울옥션을 통해 경매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기본 차량가격 6770만원에 서비스 연장과 독일 공장 투어 등 특별한 혜택을 추가한 신형 5시리즈 딩골핑 에디션의 낙찰가는 7500만원이었습니다. BMW코리아는 영종도의 드라이빙센터에서 낙찰자의 가족을 초청해 신차의 인도식을 진행했습니다.
지금까지 오토캐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