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대형 SUV 아틀라스가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IIHS의 충돌테스트 결과 톱세이프티픽을 받았습니다. 최고 점수인 톱세이프티픽플러스는 아쉽게도 두 가지 이유로 받지 못했습니다.
길이 5미터가 넘는 대형 SUV 아틀라스는 미국 채터누가 공장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차로 폭스바겐의 티구안, 투아렉에 이어 가장 큰 SUV입니다. 앞바퀴 굴림방식의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고 7명이 탈 수 있는 3열 시트까지 들어갔습니다. 경쟁모델로는 닛산의 패스파인더, 혼다의 파일럿 등이 꼽힙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모든 옵션을 포함해도 약 5천만원대 초반의 가격으로 상당히 공격적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판매를 시작한 아틀라스는 하반기에는 중동과 러시아 등에도 판매를 시작합니다. 아직 국내 도입 소식은 없습니다.
아틀라스가 최고점을 받지 못한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먼저 뒷좌석의 아동용 카시트 연결 고리가 너무 깊게 들어갔고 장착에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또, 오토하이빔 기능이 포함된 헤드라이트는 직진시 오른쪽 혹은 커브를 돌 때 모든 방향에서 IIHS의 조건에 불충분했기 때문입니다.
매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동차에 아이를 방치했다가 불상사로 이어지는 일이 얼마전 일본에서도 일어났습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일어나는 사고인데 자동차에는 뚜렷한 대책이 없었습니다. 이 가운데 닛산이 미국에서 뒷좌석에 무엇인가를 남기지 않도록 만든 새로운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산부였던 한 직원이 고안한 방법인데 탑승때 뒷문이 열렸었다면 시동을 끄고 잠글 때에도 뒷문이 열렸는지를 차가 확인하는 것입니다. 만약 뒷문을 열지 않았다면 차는 자동으로 경고를 합니다. 아주 간단한 방법인데 아이를 깜빡 잊고 두고 내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닛산은 이 장치를 2018년식 대형 SUV 패스파인더에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