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모닝은 실제 얼마나 할인되는 지 알아보기 위해 기아자동차의 한 대리점을 찾아갔다. 자동변속기, 내비게이션을 추가한 럭셔리 트림을 기준으로 7% 할인해 97만 원 가량이 할인됐다.
해당 대리점 직원은 견적서를 내주며 “다음 달에 구매하면 조건이 더 좋을 것”이라며 “다음 달에 10월 생산분이 9% 할인돼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트림으로 9% 할인될 경우 할인 금액은 120만 원 정도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닝과 양강구도를 이뤘던 쉐보레 스파크 역시 통큰 할인을 진행한다. 한국지엠은 메리 쉐비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으로 연말 할인 이벤트를 앞당겨 진행하며 최대 15% 할인을 내걸었다. ‘콤보 할부’를 선택하면 100만원을 기본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여러 자동차 브랜드들은 보통 연말이면 판매 할인 공세를 펼친다. 연식 변경 혹은 재고 차량 처리를 위해서다. 이번 할인 공세는 지난 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시작으로 한 두 달 더 빨리 찾아왔다. 그 중에서도 경차 할인이 눈에 띤다.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이 달 자사의 경차를 대상으로 7%에서 최대 15% 할인, 100만 원 안팎의 가격 인하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모닝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 기원을 내세워 가격 할인 이 외에 90만 원대 청소기, 공기 청정기 등을 추첨 경품으로 걸기도 했다.
올 초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나온 올해 이미 모닝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판매를 늘리기 위한 치열한 할인 경쟁을 펼쳐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모닝과 스파크가 앞다퉈 경품으로 냉장고, 에어컨 등 고가의 가전제품까지 걸었던 바 있다.
올해 10월까지 기아차 모닝의 판매 대수는 5만8646대로 모닝은 지난 10월까지 국내 누적판매대수 99만4,686대를 기록하며 1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반면 쉐보레 스파크의 판매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약 40% 급감한 3만8820대에 그쳤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