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의 차량 공유 서비스 브랜드 ‘모이아(Moia)’가 카셰어링용 6인승 전기 미니버스 콘셉트를 공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에서 공개된 해당 콘셉트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차량이다.
한번 충전에 최대 30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30분 이내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또한 독립 시트, 실내 조명, 화물칸, USB 포트를 적용하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등 승객의 편의성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이날 콘셉트 공개 자리에서 올레 함스(Ole Harms) 모이아 CEO는 “모이아는 2025년까지 유럽, 미국 등에서 100만 대의 차량을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교통 정체, 대기 오염, 소음, 주차 공간 부족 등과 같은 교통문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함부르크에서 200대의 차량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그 다음 해에는 약 1000대까지 확장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이아 서비스는 경쟁사 우버와 비슷하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해당 앱은 우회경로를 피하기 위해 유사한 목적지로 가는 승객을 그룹화해 예약 가능 차량, 비용 등을 알려준다.
한편 모이아는 지난해 폭스바겐이 출범한 13번째 브랜드로 카셰어링과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브랜드다. 우버, 리프트 등과 경쟁해 세계 3대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업체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