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입차 시장은 올해보다 약 9%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하는 아우디, 폭스바겐과 각 브랜드별 다양한 신차투입 등의 영향으로 수입차 판매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18년 수입차 시장을 2017년 예상 등록대수인 23만5천대 보다 약 9% 성장한 25만6천대로 전망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 판매중단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성장의 폭이 제한돼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2,000cc 미만, 개인구매, RV 비중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 특히 디젤의 비중이 줄고 가솔린, 하이브리드가 늘었으며 유럽 브랜드의 비중이 줄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내년에 강화되는 보호무역 조치, 가계대출 및 부동산에 대한 규제 강화 기조와 금리인상 등이 소비심리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인증절차 및 2017년 대비 주요 브랜드의 주력 모델 출시 감소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수출호조, 경제성장과 더불어 그동안 판매 중단 및 축소됐던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 각 브랜드의 다양한 차종의 신차투입과 적극적인 마케팅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비중 확대 추세도 시장 내부 주요 동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부회장은 “2018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재개와 함께 시장회복 및 확대를 위한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움직임이 시장 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전월보다 32.3% 증가한 2만2,26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만9,361대) 보다 15.0% 증가했으며, 누적으로는 전년보다 3.7% 늘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