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코리아는 LS의 커뮤니케이션 슬로건을 ‘비저너리 하이브리드’(Visionary Hybrid)로 내세우며 신형 LS 500h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보통 기함급 세단의 풀체인지 주기는 7~9년 정도인데, LS의 풀체인지는 비교적 늦은 편이다. 이번 차량 개발을 총괄한 렉서스 인터네셔널 아사히 토시오 수석 엔지니어는 11년 만에 풀체인지된 이유에 대해서 “럭셔리에 대한 가치관이 ‘소유’에서 ‘경험’으로 바뀌었다. 또 지난 2011년 GS를 출시하면서 렉서스의 새로운 챕터가 열렸다고 얘기하는데 이후 스핀들 그릴 디자인이나 주행감각, 기술 등이 오랫동안 숙성돼 왔다. 여기에 플래그십인 LS에는 새로운 기술, 가치관 등을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1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서 신차를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LS 500h는 GA-L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가 더 낮고 넓어졌다.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V6 3.5리터 엔진, 2개의 모터, 유단 기어가 조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359마력의 시스템 총 출력, 10단 오토매틱 트랜스미션에 준하는 변속으로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드라이빙을 체험 할 수 있다.
이번 신형 렉서스 LS에는 V8 엔진이 빠지고 V6 트윈터보 엔진으로 대체됐다. 아사히 토시오 수석 엔지니어에 따르면 V8에서 V6로 다운사이징됐지만, 성능은 향상되고 연비 역시 개선됐다. 렉서스 측에서는 이를 '다운사이징'이라는 단어 대신 '스마트사이징'으로 부른다.
실내의 앞 좌석은 힙, 숄더, 쿠션사이드 서포트 기능이 탑재된 28방향 시트 조절 기능 및 최적의 압력으로 마사지를 제공하는 리프레시 시트를 제공한다. 뒷좌석은 오토만 시트,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 룸은 기본, 7개의 리프레시 코스를 제공하는 워밍 릴렉세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2,400와트의 출력을 내는 23개 스피커의 마크레빈슨 레퍼런스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퀀텀 로직 이멀전(QLI) 테크놀로지는 원래의 음악 소스를 정밀히 분석 후 재구성해 입체적인 음장을 만들어낸다.
안전사양의 경우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exus Safety System+)는 차선 유지 어시스트 (LK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DRCC),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PCS), 오토매틱 하이빔 (AHB) 네 가지 기능을 패키지화했다. 또한 엔진, 브레이크, 스티어링을 통합제어해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량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VDIM시스템과 뒷좌석 시트 쿠션 에어백 포함 총 12개의 SRS 에어백, 보행자와 충돌 시 엔진후드를 팝업시키는 4점식 팝업후드가 기본 장착돼 있다.
가격은 LS 500h AWD 플래티넘이 1억 7300만 원, AWD 럭셔리가 1억 5700만 원, 2WD 럭셔리는 1억 51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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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