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전시장이 신차 사전계약 문의 전화 등으로 오랜만에 분주하다. 22일 폭스바겐 전시장 딜러들이 문자메시지로 신차 사전 계약 안내를 보냈다. 이 소식을 접하고 이미 사전 계약에 나선 소비자들도 있다.
폭스바겐의 일부 오프라인 전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 재개에 나선 모양새다. 디젤게이트로 국내 판매를 중단한 지 약 1년만이다.
폭스바겐 복수의 딜러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파사트, 아테온, 뉴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국내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현재 전시장에 전시 차량은 없지만 오프라인 전시장을 중심으로 사전 예약을 오늘(22일)부터 시작했다.
딜러 여러 곳에 전화를 해봤으나 신차 출시에 관한 정보는 조금씩 달랐다. 한 매장의 딜러는 “아테온, 파사트,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사전 계약을 오늘부터 시작했다. 현재 계약하면 아테온과 파사트는 빠르면 2월 늦으면 3월에 받을 수 있고, 티구안은 4~5월 정도에 받을 수 있다. 5월에 보고 나서 결정하면 출고일은 2~3개월 더 미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폭스바겐 딜러는 “티구안은 국내에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900만 원 선에서 5000만 원까지다. 옵션 트림은 어느 정도 나왔지만, 가격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 “올스페이스는 7인승이 아닌 적재공간이 확장된 형태로만 출시되며, 아테온은 5000만원대 중반으로 출시될 것”이라며 신차에 관한 꽤 구체적인 정보를 소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전시 차량은 내년 1월 중순 쯤 들어올 예정이다. 또 “오늘 계약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오늘만 6대가 예약됐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존에 폭스바겐 차량 구입 당시 오랜 대기 경험이 있던 구매자들”이라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신차 발표를 앞두고 이달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 올 8월에 티구안과 아테온 등의 환경부 인증 절차를 마쳤으며, 이달부터는 사회적 기업,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후원하는 ‘뉴 비기닝 프로젝트(Project New Beginning)’를 시작으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또 이달 15일에는 평택 PDI센터에서 딜러 등 폭스바겐 관계자들을 초청해 교육 및 내년 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사전 계약, 출시, 인도 시점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고 현재 정확한 시기를 조율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아테온, 티구안, 파사트 3종 모델이 나오는 건 맞지만 인도 시점도 모델별로 상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