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벤츠는 신형 G클래스의 위장막을 씌운 외관, 실내 디자인 등을 미리 공개하는 등 신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벤츠에 따르면 이번 신형 G클래스 개발의 목표는 기존 모델 대비 오프로드 성능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G클래스를 생산하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인근 해발 1445미터 높이의 산을 시험장으로 삼았다.
신형 G클래스는 개발 단계에서 경사로 등 까다로운 구간들이 산재한 2000마일(약 3,219
km) 이상의 거리에서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치며 제어력과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험로 주파를 위해 신차는 기존의 사다리형 프레임(ladder- type frame), 3개의 디퍼렌셜 락 등을 그대로 유지한다. 서스펜션은 벤츠와 AMG가 협력해 개발한 것을 탑재했다. 전륜에 새로운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 후륜에는 리지드 액슬 서스펜션이 장착된다.
신차의 진입각과 이탈각은 각각 31도, 30도이며, 브레이크오버 앵글은 26도다. 도하 가능한 수심은 최대 70cm로 이전 모델보다 10cm 늘었다. 이 밖에 험로 주행 중인 운전자를 돕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띄워 차량 너비를 확인하고 차량 주변을 360도 각도로 볼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차량의 높이, 각도, 조타각, 활성화된 디퍼렌셜 락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오프로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엔진 제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벤츠에 따르면 신차에는 자동 9단 변속기인 9G-TRONIC이 장착되며 구동 토크의 40%는 프론트 액슬에, 나머지 60%는 리어 액슬에 보내는 새로운 트랜스퍼 케이스를 사용했다. 또한 넓은 변속비를 갖춰 낮은 엔진 회전을 활용해 정숙성과 연료 효율성을 개선했다.
신형 G클래스는 이달 13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완전 공개된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