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수입차 등록대수는 2만2,773대다. 전체 수입차 판매의 9.8%를 차지하며 지난 2016년(1만6,259대)보다 40.1% 증가했다. 같은 기간 가솔린 엔진(31.3%↑)과 디젤 엔진(16.9%↓)을 뛰어넘는 성장세다.
하이브리드차 수요가 늘면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요타, 렉서스의 성장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ES300h로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렉서스는 지난해 1만2,603대의 역대 최다 판매에 힘입어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2016년 연간 판매보다 19% 성장한 수치다. 렉서스 ES300h는 7627대로 수입차 시장에서 BMW 520d에 이어 가장 많이 판매됐다. NX 300h와 RX 450h는 각각 2111대,1289대가 판매되며 판매 실적을 뒷받침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총 1만1698대를 판매하며 2016년 연간 판매보다 26.3%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캠리 하이브리드가 3420대로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프리우스(2521대), 캠리 가솔린(2307), 라브4 하이브리드(1222대) 순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23만3,088대를 기록하며 2016년(22만5,279대) 대비 3.5%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BMW 520d(9,688대), 렉서스 ES300h(7,627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7,213대) 순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6만8,861대), BMW(5만9,624대), 렉서스(1만2,603대), 토요타(1만1,698대), 랜드로버(1만740대), 포드(1만727대) 등 순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2017년 수입차 시장은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성장의 폭이 제한돼 지난 2016년 대비 약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