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8에서 새로운 수소전기차 ‘NEXO(넥쏘)’를 공개했다. NEXO는 5분 이내의 충전으로 590km의 항속거리를 가진 차세대 수소전기차다.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NEXO는 덴마크의 섬 이름이자 ‘첨단 기술’의 이름을 담고 있다. 또, 고대 게르만어로 ‘물의 정령’이며 라틴어와 스페인어에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로 산소와 수소의 결합으로 에너지와 물만 생성해 배출하는 친환경차를 표현한다.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센터장 이기상 전무는 “NEXO는 독자적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탑재한 현대자동차 최초의 수소전기전용차이자 전기동력부품 기술력을 집대성한 현대자동차 전체 라인업의 기술적인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전자, 가전제품 전시회 CES에서 현대자동차는 NEXO를 발표하며 고속도로 주행보조시스템, 후측방 모니터,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탑재해 미래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를 탑재해 적재공간이나 실내 구성에 한계가 있지만 NEXO에는 세계 최초로 일원화된 3탱크 시스템을 설계해 동급 내연기관과 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839리터(미국기준)의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주행성능은 기존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했던 수소전기차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약 40% 향상시켰다. 5분 이내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590km 이상의 항속거리를 구현했고 수소연료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비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60%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수소전기차의 약점인 냉시동성능을 개선해 영하 30도에서도 가능하게 만들었으며 10년 16만km의 내구성을 보장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공개한 NEXO를 오는 3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NEXO의 파워트레인을 다른 차종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차량 8종,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 4종, 전기차 5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8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토캐스트=이다일 기자 auto@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