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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터쇼에서는 세단보다는 북미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SUV와 픽업트럭 중심의 신차가 쏟아졌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인기 차종인 픽업트럭이 전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신차 판매에서 픽업트럭이 차지하는 비율은 16.4%, 풀사이즈 픽업트럭은 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모터쇼에서 데뷔한 픽업트럭은 쉐보레 실버라도, 포드 레인저, 램 150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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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4세대 신형 실버라도를 선보였다. 4년 만에 완전변경된 실버라도는 북미시장에서 포드의 F시리즈 다음으로 많이 팔리는 모델로 올해 100주년을 맞았다. 신형 실버라도는 크기를 키워 실용성을 높였으며, 무게를 줄이고 주행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새로운 엔진과 변속기가 조합된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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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새로운 3.0리터 디젤 엔진 및 5.3리터, 6.2리터 가솔린 엔진과 함께 10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며, 총 6가지의 엔진 조합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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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그룹은 풀 모델 체인지된 램1500을 선보였다. 램1500은 이전 모델에 비해 총 100kg 가량 가벼워졌다. 또한 98%의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지만 무게는 45kg 가벼워졌으며 내구성과 강도를 향상시켰다. 공기저항계수는 0.357로 동급 중에서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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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신형 램 1500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추돌 경고 장치, 차로 이탈 경고 장치 등의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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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는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의 풀 모델 체인지를 선보였다. 중형급인 레인저는 한동안 풀사이즈 픽업트럭에 밀려 미국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았다가 2014년 이후 중형 픽업트럭 수요가 83%가 늘어나면서 이번 모터쇼를 통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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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과 함께 동급에서는 최초로 10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이 밖에 자동긴급제동장치와 차로이탈방지보조 등을 포함한 운전자 보조 기술도 적용됐으며 오프로드 패키지인 FX4 패키지도 제공된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