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싼타페를 다음 달 본격 출시한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30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단을 대상으로 신형 싼타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처음 공개하면서 최근의 ‘캄테크(Calm-Tech)’ 트렌드를 반영, 철저히 사용자 경험(UX, User Experience) 관점에서 디자인, 주행성능,안전·편의사양 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기본 적용하는 한편▲안전 하차 보조(SEA, Safe Exit Assist) ▲후석 승객 알림(ROA, Rear Occupant Alert)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Rear Cross-Traffic Collision-Avoidance Assist) 등의 첨단 안전 신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안전 하차 보조(SEA)’는 차량이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특히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해 영유아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아울러 기존 뒷좌석 도어 안쪽에 있던 ‘수동식 차일드 락(Child Lock)’ 버튼을 운전석 암레스트 쪽으로 옮겨 간단히 조작 가능하도록 한 ‘전자식 차일드 락’을 적용했다. 후측방 접근 차량이 감지되면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차일드 락을 해제시켜도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한다.
‘후석 승객 알림(ROA)’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뒷좌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고 실내에 남아 있는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한다.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시동을 끄고 도어를 열면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와 함께 음성 안내로 1차로 경고한다.
만약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차량에서 완전히 하차해 도어를 잠그면 뒷좌석 천장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가 자동으로 가동돼 실내 움직임을 감지,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판단되면 ▲경적음 발생 ▲비상등 점멸 ▲문자메시지 발송 등 3중 경고를 통해 이를 알린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전면 주차된 차량을 후진해서 출차할 경우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 위험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제동한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코나, 넥쏘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이 반영됐다. 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과 함께 주간주행등(DRL)과 메인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Composite Lamp)를 적용했다.
측면부는 안정감 넘치는 비례를 바탕으로 매끈하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은 사이드캐릭터 라인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볼륨감 넘치는 테일게이트 및 범퍼 디자인과 개성 넘치는 형상의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아울러 ▲A필러 하단 폭 축소 ▲벨트라인 높이 하향화 ▲3열 쿼터글라스 면적 증대를 통해 운전자 뿐만 아니라 2열과 3열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의 시계성과 개방감을 향상시켰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 대비 전장 및 휠베이스 증가 ▲동급 최대의 2열 레그룸 확보 ▲루프 길이 증대에 따른 3열 헤드룸 증가 등 후석 승객의 실사용 공간을 넓혔다.
또 ▲2열 슬라이딩량 증대 ▲2열 좌석에 버튼 하나로 손쉽게 시트를 접고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원터치 워크인&폴딩 기능 적용 ▲3열에 승하차 보조 손잡이 적용 등 어린 자녀가 주로 타게 되는 3열의 승하차성을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화물적재 공간을 증대시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테일게이트의 오픈 속도를 선택 가능하도록 해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4륜 구동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동 배분력을 클러스터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했다.
현대차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오토스퀘어 종로/부산/대구 ▲대전/광주 지점 등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신형 싼타페를 사전 공개하는 ‘신형 싼타페 커스터머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다음 달 7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