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준중형 세단 ‘올 뉴 K3’를 출시했다. 올 뉴 K3는 지난 201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는 13일 워커힐 호텔에서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자동차 담당 기자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 뉴 K3의 보도 발표회를 갖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올 뉴 K3의 트림을 ▲트렌디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4가지로 운영한다. 판매 가격은 ▲트렌디 1,590만 원~1,610만 원 ▲럭셔리 1,810만 원~1,830만 원 ▲프레스티지2,030만 원~2,050만 원 ▲노블레스 2,220만 원~2,240만 원 범위 내에서 책정할 예정이다.
올 뉴 K3는 기아차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인 ‘스마트스트림 G1.6’ 가솔린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 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 123마력(PS), 최대토크 15.7kgf·m를 발휘하며, 연비는 15.2km/ℓ(15인치 타이어 기준)다. 연비는 기존 K3 모델 대비 약 10% 이상 개선됐다.
‘스마트스트림(SmartStream)’은 기아차가 지난 5년 동안 ▲실 연비 개선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진행한 차세대 파워트레인 개발 프로젝트다.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해 다양한 분사 전략을 구현하는 듀얼 포트 연료분사 시스템(DPFI)으로 기존 싱글 인젝터 대비 연소 효율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엔진 내 통합유량제어밸브에서 엔진 라디에이터, 변속기 오일워머, 히터로 냉각수를 분배해 다양한 냉각수 온도 제어가 가능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과 ▲마찰 저감 밸브 트레인, 경량화 피스톤 등을 적용한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FOMS)은 엔진 마찰을 줄여 연비를 개선했다.
스마트스트림 IVT 변속기는 운전자의 의도와 주행 상태에 따라 다양한 변속 모드를 구현해 변속 응답성, 직결감 등 변속감을 최적화했다. 또한 변속을 수행하는 부품인 벨트에 고효율 금속 체인 벨트를 적용해 연비와 내구성을 강화했다. 유압 조절을 위한 유량 공급장치에는 구동 토크를 감소시키는 베인 타입 펌프를 적용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올 뉴 K3의 외관은 기존의 다이나믹한 디자인 콘셉트에 볼륨감과 고급감을 더했다. 전면부는 롱후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 그릴과 엑스 크로스(X-Cross) LED DRL, 풀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또한 범퍼 하단에는 대형 인테이크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에어커튼을 배치했다.
측면부는 루프를 지나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을 통해 역동성을 강조하고, 불륨감을 강조한 면처리로 세련미를 더했다. 후면부는 화살 모양을 형상화한 애로우 라인(Arrow-line) LED 리어콤비램프와 이를 연결한 트렁크 가니쉬, 전면부와 동일한 수평형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다.
올 뉴 K3의 차체 크기는 기존 모델보다 커졌다. 전장 4,64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 축거(휠베이스) 2,700mm로 전장과 전폭이 각각 80mm, 20mm 늘어났다. 특히 리어오버행(뒷바퀴 중심축에서 뒷범퍼 끝까지 거리)이 60mm 길어져 502ℓ(VDA 측정방식 기준)의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다.
올 뉴 K3의 실내공간은 수평으로 뻗은 크롬 가니쉬를 더한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적용하고 플로팅 타입의 내비게이션, 원형 사이드 에어벤트, 2단 콘솔 트레이 등이 특징이다. 1열,2열 헤드룸과 2열 숄더룸을 확장해 실내 거주성을 확보하고, 2열에는 쿼터글라스를 적용해 뒷좌석 승객의 시계성과 개방성을 향상했다.
다양한 첨단 안전 사양 등을 적용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량감지)를 기본 장착했으며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 경고(BCW)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을 통해 평균 인장강도 66kgf/㎟를 확보하고, 7개의 에어백을 장착했다.
아울러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인 ‘카카오 I(아이)’, 급속충전 USB 단자, 휴대폰 무선충전 시스템을 등의 편의사양도 적용했다.
올 뉴 K3는 13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하고 오는 27일 공식 출시 예정이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