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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C클래스의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과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신형 C클래스는 램프류를 비롯한 외관 디자인을 소폭 바꾸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등 상품성을 강화했다.
C클래스는 지난해 총 41만5000대가 판매된 벤츠의 중형급 세단으로 일부 디자인과 성능 변화를 거쳐 다음달 8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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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의 범퍼 디자인에는 크롬 장식을 일부 추가하고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형상 및 디자인을 조금씩 바꿨다. 또 고성능 헤드램프와 울트라 와이드 하이빔(ULTRA WIDE high beam)이 포함된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LED Intelligent Light System)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17인치 5 스포크휠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모하비 실버 메탈릭(Mojave Silver Metallic), 에메랄드 그린 메탈릭(Emerald Green Metallic) 등의 외장색을 새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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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5.5인치 디스플레이와 두 개의 원형 다이얼로 구성된 계기판을 적용하고 E클래스 및 S클래스 등 상위 차종에 적용됐던 12.3인치 풀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편의 사양으로는 2개의 USB 포트와 SD 카드 리더, 블루투스 연결 등과 함께 최신 커맨드(COMAND) 온라인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또 프론트베이스(FrontBass®) 5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옵션으로 부메스터(Burmester®)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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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클래스에서 사용된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했다. 벤츠에 따르면 보다 향상된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500m까지의 전방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성을 더욱 높였다.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를 기본 적용했으며 능동형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과 능동형 조향 어시스트(Active Steer Assist) 등이 포함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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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의 엔진 라인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기존보다 14마력 향상된 255마력(hp)의 신형 2.0리터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함께 자동 9단 변속기(9G-TRONIC)를 장착할 전망이다.
벤츠는 신형 C클래스를 독일 브레멘, 남아프리카 이스트 런던, 미국 터스컬루사, 중국 베이징 공장 등 4곳에서 생산한다. 오는 8일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뒤 올 하반기 유럽, 미국 등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