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브랜드 스카니아가 아시아 최역점 시장으로서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은 22일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미래 운송산업의 변화주도-지속가능한 운송 시스템’을 주제로 주요 전략을 발표했다. 이 날 행사에는 스웨덴 본사에서 방한한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과 마티아스 칼바움(Mathias Carlbaum)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레빈 및 칼바움 부회장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사 비전 등을 제시했다.
크리스티앙 레빈(Christian Levin) 부회장은 “스카니아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분야의 리더로서 계속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라며 “스카니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은 에너지 효율성과 대체연료 및 전기차,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송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마티아스 칼바움(Mathias Carlbaum) 부회장은 “최근 몇 년 간 한국 시장은 스카니아에 있어 아시아 시장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다”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아시아 선도 국가로서 앞으로도 스카니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이며 한국 시장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한국 정부도 상용차의 자율주행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카니아는 이러한 기조에 발 맞추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스카니아는 현재 상용차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대체 연료용 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 바이오 에탄올부터 바이오디젤, 하이브리드, 액화 바이오 가스를 사용하는 차량을 아우르는 범위다. 지난 30년 동안 스카니아는 대체연료 운송 솔루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배터리 전기버스 및 하이브리드 트럭 등을 포함한 전기차 분야에서도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지난 2016년 6월 스웨덴 예블레(Gävle) 지역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전기 고속도로와 해당 도로에서 운행가능한 전기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통한 운송수단의 ‘연결성(Connectivity)’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스카니아는 이미 모든 차량에 2011년부터 커뮤니케이터(communication device)를 장착, 현재 전세계 31만대의 차량이 연결돼 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낭비요소를 줄이고 운송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운송 효율성을 높이는 운송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이용된다.
한편 스카니아는 지난 11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 시장에서 ‘올 뉴 스카니아’를 소개, 판매를 시작했다. 스카니아가 20여년 만에 발표한 ‘올 뉴 스카니아’는 스카니아 역사상 가장 긴 10년의 연구개발 기간과 역대 최대 개발 비용인 20억 유로(한화 2조 7,000억 원), 지구 300바퀴에 달하는 1,250만km의 주행 테스트를 거친 신차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오는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탄 서비스센터를 포함,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를 추가 오픈해 총 30개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스카니아는 현재 3년 무제한 km 동력전달계통 보증 프로그램 및 스카니아 어시스턴스 프로그램, 24시간 콜센터, 예약 정비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