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지난 19일(현지시각) 가장 최신의 모터스포츠 프로젝트인 'I.D. R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의 모습을 공개했다. I.D. R 파이크스 피크는 순수 전기 레이스카로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 라인업에 합류하는 최신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오는 6월 24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산악 경주 ‘파이크스 피크(Pikes Peak International Hill Climb)’에 출전한다.
이번 I.D. R 파이크스 피크 제작은 폭스바겐 고성능 브랜드인 R과 폭스바겐 모터스포츠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폭스바겐의 퍼포먼스 디비전인 R GmbH에서 디자인한 이 사륜구동 스포츠 카는 미래의 I.D. 라인업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폭스바겐 모델로 활약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스포츠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순수 전기차 모델 라인업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구름 위의 경주’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 클라임은 1916년 콜로라도 스프링스 인근의 록키 산맥에서 처음으로 시작했다. 레이스 길이는 총 19.99km이며 해발 2,800m에서 시작해 4,300m 에 위치한 꼭대기까지 이어진다. 폭스바겐은 1987년 652마력의 듀얼 엔진 골프로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에 마지막으로 출전했으나 안타깝게 성공하지는 못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감독인 스벤 스미츠(Sven Smeets)는 “I.D. R 파이크스 피크는 모터스포츠에서 전기 모터로 무엇이 가능한 지 보여줄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도전이다”라며 “폭스바겐의 드라이버 로매인 뒤마스(Romain Dumas)와 그 팀은 전기차로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데 매우 의욕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기차 프로토타입 클래스에서 현재 최단 기록은 8분 57.118초로 2016년 뉴질랜드의 드라이버, 리스 밀런(Rhys Millen, e0 PP100)이 세웠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