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재규어랜드로버 한남 전시장에서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5일 선보였다.
랜드로버가 새롭게 선보이는 기함 모델인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모델이 갖고 있던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곳곳에 세심한 변화를 적용했다. 먼저 새로운 디자인의 프론트 그릴, 통합형 배기 파이프를 적용하고 프론트 범퍼 및 리어 범퍼 디자인을 변경했다. 또 새로운 LED 헤드램프 및 리어램프 디자인을 적용했다.
보그 SE 트림에 적용되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52개의 LED 유닛이 필요에 따라 메인빔을 수직 띠로 분할해 차량 전방을 비춰 가시성을 높여주고 맞은편 차량의 눈부심을 방지한다. 상위 트림인 오토바이오그래피 트림에 적용되는 픽셀 LED 헤드램프는 매트릭스 헤드램프보다 약 세 배 많은 총 142개의 LED로 구성, 메인 빔 패턴을 수직과 수평으로 분할해 최대 네 개의 음영을 형성해 최적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대폭 반영했다. 새로운 시트 프레임을 적용해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했으며 시트를 구성하는 폼과 내부 레이어를 개선했다. 또 시트 제어 스위치의 위치를 도어 패널로 옮겨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시트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핫스톤 마사지, 전동식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와 함께 컵홀더 하부에 설치된 대용량 보관함과 커비 박스 등 수납 공간도 늘렸다.
특히 뒷좌석에 전동식 전개 리어 센터 콘솔을 적용했다. 평상시에는 성인 3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센터 콘솔 전개 시 뒷좌석을 독립시트 형태로 분할된다. 뒷좌석의 기울기 각도는 최대 40도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뒷좌석 메모리, 럼버 서포트, 핫스톤 마사지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SVO(Special Vehicle Operation)에서 제작한 뉴 레인지로버 SVA 다이내믹 모델은 565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물론 최상의 인테리어와 첨단 사양을 적용했다. 랜드로버 고유의 드라이브 셀렉트가 적용된 ZF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0.2초 이내 변속이 가능하며 토크 컨버터 락업 조기 선택 세팅, 자동변속기 아이들 콘트롤, 유압식 액추에이터 등 첨단 시스템을 결합해 효율성과 연비를 크게 개선했다.
또한 전자동 지형반응시스템 2를 적용해 현재 주행 조건에 따라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된다. 다이내믹,에코, 컴포트, 잔디밭/자갈길/눈길, 진흙 및 요철, 모래, 암반 저속주행 등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서스펜션의 높이 엔진반응, 트랙션 컨트롤 개입 등을 조정해 최적의 드라이빙 환경을 조성한다.
온로드 성능 강화를 위해 다이내믹 리스폰스 기능을 탑재해 차체가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핸들링과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차축을 기준으로 앞과 뒤를 별로 제어하는 2채널 시스템을 장착해 저속에서는 민첩성을 강화하고 고속에서는 제어 능력과 안정성을 높였다. 새로운 차체 구조에 맞게 새로 설계된 4코너 에어 서스펜션은 에어 타입의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인테그럴 링크를 적용했다.
또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특히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이전 세대 대비 디스플레이 영역이 약 2.5배 커졌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역시 기존 디자인 언어는 유지하면서 전, 후방 범퍼 및 그릴 디자인 등을 바꾸고 능동형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텔레매틱스 기능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탑재된 3.0리터 SDV6 터보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71.4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3초다. 3.0리터 V6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은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SVO에서 특별 제작한 고성능 모델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5.0리터 V8엔진으로 57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5초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탑재된 8단 자동변속기는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즉각적인 응답성을 갖췄다. 또 레인지로버 라인업 중 유일하게 스틱 형태로 디자인된 변속기를 적용하고 패들 시프트를 통해 더 강력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가능케 했다.
첨단 안전 사양으로는 ‘차선 유지 어시스트 (Lane Keep Assist)’는 물론, ‘후방 교통 감지(Reverse Traffic Detection)’ 기능이 포함된 ‘사각지대 어시스트(Blind Spot Assist)’ 및 ‘사각지대 모니터링(Blind Spot Monitoring)’ 시스템 등이 있다.
판매 가격은 레인지로버 2억 2,080만~3억1,200만 원이며,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1억 3,330만 원~1억 9,030만 원이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