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소형 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를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上海)의 월드 엑스포 컨벤션 센터(Shanghai World Expo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 등 현대차 관계자와 베이징현대 임직원, 중국 주요 매체 기자단 및 딜러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형 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의 출시 행사를 가졌다.
엔씨노는 ‘SUV의 새로운 발견 (SUV的新发现)’을 콘셉트로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더한 개성있고 감각적인 디자인 ▲우수한 주행성능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된 능동형 주행안전기술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을 갖췄다.
이날 출시 행사에 참석한 정의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베이징현대는 최근 시장 환경과 기술이 급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한층 높아진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을 지속 출시 할 것”라고 밝혔다
이어 “엔씨노는 현대차가 글로벌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SUV”라며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를 통해 중국 젊은 고객들과 희망과 가치를 공유하고 그들이 더욱 즐겁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데 늘 함께 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노가 속한 소형 SUV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차급 중 하나다. 해당 차급은 2013년까지 5개 차종 21만 1000여대 규모의 시장이었다가, 지난해에는 16개 차종 67만6000여대가 팔리며 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 중국 B-SUV차급, 합자사 기준)
현대차는 앞으로 중국 소형 SUV 시장이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따라 변화할 것으로 전망, 이에 따라 공격적인 디자인 캐릭터와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엔씨노를 출시하며 중국 젊은이들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엔씨노는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레드 투톤 루프 ▲새로운 디자인의 포그램프 ▲샤크 안테나 ▲D-컷 스티어링 휠 등 중국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첨단 안전 사양으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차선이탈 경고(LDW)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하이빔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후방 교차충돌 경고(RCCW)등을 포함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적용했다.
아울러 작년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서 공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DuerOS)’를 탑재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를 제공하는 등 커넥티비티 서비스도 대폭 강화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상품경쟁력 강화 ▲다양한 신기술 도입 ▲신에너지차 확대 투입 ▲브랜드 경쟁력 제고 ▲딜러 현장 판매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중국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1월 출시된 신형 ix35와 이번에 출시한 엔씨노를 본격 판매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첨단 안전·주행보조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 ▲바이두 협업 음성인식 커넥티비티 ▲고객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신기술과 신사양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 중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신에너지차를 확대 투입해 중국 환경규제와 시장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기술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