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25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을 쏟아냈다. 프레스데이 첫날인 25일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중국 전용 세단과 SUV를 새롭게 선보였다.
현대차는 준중형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Lafesta)’를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베이징현대의 5번째 생산 기지인 충칭 공장에서 생산 예정으로 올해 4분기에 출시, 판매할 예정이다.
라페스타의 디자인은 현대차가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르 필루즈’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반영했다. 전면부는 그릴 전체는 크롬으로 마감해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측면부는 긴 휠 베이스와 전고가 낮은 쿠페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차체 크기는 전고 1,425mm, 전장 4,660mm, 전폭 1,790mm, 휠베이스 2,700mm다. 파워트레인은 1.4/1.6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탑재하고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및 스마트 시스템 등 지능 안전 기술을 탑재했다.
이와 함께 ▲듀얼 머플러 ▲스포츠 시트 ▲D컷 스티어링 휠 ▲대형 디스플레이 등 스포티한 운전 경험을 제공하는 사양을 확대 적용해 중국 신주류 소비층인 85,95세대를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라페스타 외에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올 뉴 위에동 5도어 및 4도어와 함께 중국형 코나인 엔씨노와 ix25, ix35 등 총 14대를 전시했다.
기아차는 중국 전용 SUV 모델 ‘이파오(奕跑)’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형 스토닉으로 도심형 엔트리 SUV 차량으로 올해 하반기 중국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파오의 외관은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 그릴, 다이나믹한 느낌의 루프 라인 등을 적용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모습을 갖췄다. 실내는 강인함과 견고함이 느껴지는 단순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수납 공간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는 버튼 시동 스마트키, 8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 전동 썬루프, LED 램프, 가죽 시트 등과 함께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등을 갖췄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프리미엄 초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 최근 출시한 신형 즈파오(新一代智跑, 신형 스포티지), KX 크로스, KX3, KX5, KX7 등 SUV를 집중적으로 전시했다. 기아차는 SUV 풀 라인업을 구축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 = 오토캐스트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