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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판매를 재개한 아우디・폭스바겐이 이달 수입차 시장에서 선방했다. 아우디는 지난 4월 수입차 시장 3위에 올랐다. A6 출시 한 달 만이다. 세대 변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별도의 출시 행사나 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달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판매 재개와 동시에 최대 20% 할인 등 파격적인 판매 조건을 내세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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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시와 동시에 지속적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하지만 아우디・폭스바겐은 영업 중단으로 무너졌던 판매량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할인을 택했다. 판매에 앞서 조직 개편 등을 통해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판매 재개와 동시에 펼친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묻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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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2만5,923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입차 시장 1, 2위를 다투는 벤츠와 BMW 역시 1,000만 원 안팎의 할인 공세를 펼치며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들 업체의 판매는 지난 달 르노삼성(6,903대)과 한국지엠(5,378대)의 판매량을 웃돌았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