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트림표가 온라인 상에 노출됐다. 이쿼녹스는 한국지엠 정상화 방안 체결 이후 스파크 부분변경 모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일 신차다. 내달 7일부터 열리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후 판매를 시작한다.
트림표에 따르면 1.6 디젤 단일 모델로 판매하며 LS, LT, 익스클루시브 트림과 함께 LT 기본 사양에 LED 램프, 메모리 시트, 와이드 파노라마 선루프 등 고급 사양을 추가한 프리미어, 익스클루시브 등 총 5가지 트림을 운영한다. 외장색은 5가지, 인테리어 색상은 3가지다.
이쿼녹스는 중형 SUV에 해당하며 쉐보레 측은 경쟁 차종으로 현대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 등을 지목하고 있다. 이쿼녹스의 차체 크기는 이들 모델보다 다소 작은 편이다. 이쿼녹스의 전장, 전고, 전폭, 휠베이스는 각각 4652mm, 1661mmm, 1843mm, 2725mm로 싼타페보다 작고 투싼보다 크다. 르노삼성의 QM6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은 싼타페와 쏘렌토가 늘 1,2위 자리를 치열하게 다투는, 사실상 2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이 가운데 1.6 디젤 단일 모델, 경쟁 모델 대비 작은 크기 등으로 이쿼녹스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가격이 중요하다. 이쿼녹스가 싼타페나 쏘렌토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가격에 출시되면 국내 중형 SUV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쿼녹스는 이미 지난해 국내 가격 책정까지 내부적으로 마친 상태다. 쉐보레의 한국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에퀴녹스는 이미 국내 판매가격 책정까지 내부적으로 마친 상태”라며 “생각보다 좋은 가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어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