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에 따르면 맨프레드 피츠제럴드(Manfred Fitzgerald) 제네시스 전략담당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오는 2020년 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유럽 중에서도 영국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기존 유럽 고급차 시장을 꽉 잡고 있는 BMW나 벤츠 등 유럽 프리미어 브랜드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제네시스 차량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2015년에는 영국 시장에 처음 진출해 제네시스 DH(현 g80)을 총 50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한 자릿대 판매량을 보이며 지난 7월 결국 영국 내 판매를 접었다.
제네시스는 이번 유럽 시장 진출 시 세단과 SUV 등 고른 라인업을 갖춰 출시할 예정이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전무는 “브랜드 출시를 위해서는 제품 포트폴리오 전체를 제공해야 한다. 이것은 판매량의 문제가 아닌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G70, G80 등 세단 모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SUV 시장이 급 성장함에 따라 GV70, GV80 등 SUV도 판매 라인업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2020년까지 SUV와 쿠페 등 총 6개 모델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또 2021년에는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