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가 이쿼녹스(Equinox)를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
이쿼녹스는 지난 2004년 GM의 유니바디 플랫폼(Unibody Platform)을 기반으로 탄생한 중형 SUV다. 2008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풀사이즈 픽업 트럭 실버라도(Silverado)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 달 국내에 공식 출시하는 3세대 이쿼녹스는 첨단 편의사양을 비롯해 지능형 능동 안전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데일 설리번(Dale Sullivan)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이쿼녹스는 SUV 세그먼트를 창조한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쉐보레가 자신 있게 내놓은 최신 중형 SUV”라며 “SUV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내 시장에서 많은 고객들이 쉐보레의 SUV 노하우가 담긴 이쿼녹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07년 역사의 쉐보레 브랜드는 1935년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한 8인승 서버번 캐리올 (Suburban Carryall)을 출시하면서 SUV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3열 좌석배치에 2도어의 투박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히터와 후면 범퍼 등 단순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675 달러에 판매된 세계 최초의 SUV다.
초기의 SUV는 실내 공간이 모두 철제로 이뤄진 트럭과 흡사해 미방위군과 민간 보호단체 등 상용차 구매처에 주로 판매됐다. 쉐보레는 1969년 K5 블레이저(K5 Blazer), 1995년 신형 블레이저(Blazer) 등의 제품 출시를 이어갔다. 이후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 트래버스(Traverse), 트랙스(Trax) 등 다양한 글로벌 히트 모델을 선보이며 미국에서뿐만 아니라 글로벌 SUV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