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국제모터쇼(BIMOS 2018)’가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부산 모터쇼는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Beyond Innovatuon, Into the Future)’를 주제로 친환경차나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반영한 차량을 앞세워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부품 및 용품 등 183개 업체가 참가해 200여대 차량을 출품한다. 이 가운데 국내 처음 공개되는 차량은 25대. 메르세데스-벤츠의 월드프리미어 차량을 비롯해 제네시스, 기아자동차, 만트럭버스코리아가 각각 아시아 프리미어급 모델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렉서스, 쉐보레, 닛산, BMW 등 11개 브랜드는 20여개 모델을 국내 첫 공개한다.
지난 2016년 부산모터쇼에 이어 올해도 업계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현대차는 전기차, 고성능차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투싼 부분변경 모델, 지난 3월 열린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르필루즈 콘셉트카 등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에센시아 콘셉트카와 G90 스페셜 에디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는 니로 EV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기차 및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최근 경영 위기를 넘긴 한국지엠은 부산모터쇼를 통해 재기를 알린다. 이번 부산모터쇼 전야제에서 이달 출시하는 중형 SUV 이쿼녹스를 비롯해 대형 SUV 트래버스,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무대에 올리며 SUV 제품 출시 계획의 윤곽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모터쇼장 부스에는 뉴 스파크, 트랙스 등을 전시한다. 쌍용자동차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하지 않았다.
수입차 업체는 BMW,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 토요타 등 10개 브랜드가 참가해 총 9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수입 상용 브랜드 중에는 유일하게 만트럭이 참석해 아시아프리미어급 모델을 선보인다. 최근 국내에서 판매를 다시 시작한 폭스바겐을 비롯해 혼다, 볼보, 푸조 등은 이번 모터쇼에 불참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인 ‘EQ’를 기반으로 부스를 꾸렸다.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픈탑 i8 로드스터를 필두로 향후 BMW 그룹 디자인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 Z4, 뉴 X2, 뉴 X4, 초고성능 스포츠카 M4 CS를 처음 선보인다. 아울러 BMW 모토라드는 배기가스 제로의 C 에볼루션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MINI는 MINI JCW GP 콘셉트 및 올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뉴 MINI JCW 컨버터블 등 총 6종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프리미엄 컴팩트 오픈탑 모델인 뉴 MINI JCW 컨버터블과 뉴 MINI, 뉴 MINI 5도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2년 만에 국내 모터쇼에 복귀하는 아우디 역시 모터쇼 전야제를 열어 모터쇼에서 소개될 차량을 하루 먼저 공개하고 아우디 코리아의 향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3종의 컨셉트카와 코리아 프리미어 모델 ‘아우디 A8’, ‘아우디 Q5’, ‘아우디 Q2’, ‘아우디 TT RS 쿠페’를 포함해 총 11대 차량을 선보인다. 토요타는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과 함께 첨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아발론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특히 올해 모터쇼 출품 차량 중에는 전기차, 수소차 등을 포함한 친환경 차량의 수가 대폭 늘었다. 지난 2016년 모터쇼의 경우 20여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및 친환경차량이 올해는 40여대로 늘었다. 아울러 이번 모터쇼에서는 자동차 제조 산업전, 캠핑카쇼, 자동차 생활관 등의 부대 행사와 더불어 참가 브랜드의 신차 시승 행사, RC카 경주 대회, 퍼스널모빌리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