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로가 서울 강남구 JBK타워에서 레디컬 SR1을 12일 선보였다. 레디컬의 SR1 2세대 모델은 기획 당시부터 원메이크 컵 대회를 염두에 둔 레이싱 모델이다. 차량 가격은 VAT포함 8900만 원이다.
유로는 해당 모델로 오는 7월 14일 ‘레디컬 컵 아시아’를 영암 KI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연정훈, 한민관, 손인영 등 래디컬 컵 아시아에 출전할 드라이버들이 자리했다.
연정훈 선수는 “에어로를 이용해 다운포스를 만들어서 타야하는 차량이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서 기대가 컸다”며 대회 참가 계기를 밝혔다.
이어 한민관 선수는 “제대로된 기본부터 배울 수 있는 차가 뭐가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 차를 타면 제대로 레이싱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배운다는 자세로 래디컬컵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SR1의 차체 디자인은 레디컬의 르망 출전 차량 디자인 팀이 개발했다. 공차중량 490kg의 초경량 바디와 공기역학적 설계로 다이나믹한 성능과 주행 안전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또 르망 24시간 레디컬 경기 차량 개발팀이 개발해 일반 투어링카와는 차별화된 주행과 냉각을 위한 에어로다이나믹을 고려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고속으로 갈수록 타이어의 접지력이 극대화되는 다운포스와 차량 바디를 타고 넘는 공기 흐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레이스카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레이싱 전용 시트와 드라이버를 고정시키는 레이싱 시트 벨트를 적용했으며 전용 스티어링 휠과 레이싱 페달 킷 등을 장착했다. 특히 드라이버의 탑승 및 하차의 편의성을 강조한 퀵 릴리스 스티어링 휠을 탑재했다.
SR1의 파워트레인은 4세대 RPE-SUZUKI 1,340cc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했다. 패들시프트를 장착하고 오토 블리핑 기능을 탑재한 공압식 6단 시퀀셜 변속기(Formula 1TM style paddle-activated gearshift system with auto-blipper)를 탑재해 내구성을 확보하고 보다 빠른 변속으로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은 182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222km/h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3.6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드라이 섬프 오일 시스템(Dry sump oil system)을 적용해 극한 상황에서도 엔진의 열을 식히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감쇄력 조절식 레이싱 서스펜션과 앞/뒤 4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다. 또 센터락 방식의 전용 휠을 장착하고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레이싱 타이어를 더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했다.
레디컬 SR1은 엔트리 모델인 만큼 전반적인 내구성 향상 및 세팅 난이도 완화 등 드라이버가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드라이버와 트랙 상황에 맞게 셋업 가능한 안티 롤바 구조를 채택해 누구든 나만의 레이싱카로 완성할 수 있다.
한편 (주)유로는 2018년 자동차경주협회에 국제 자동차 경기 주최자 등록을 하고 2018년 국내 프로모터로는 처음으로 레디컬 컵 아시아 국제 대회를 주최한다. 국내 프로모터가 진행하는 국제 투어 레이스는 레디컬 컵 아시아 국제 대회가 처음이며,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국제 투어 레이스 또한 처음이다. 유로는 경기에 필요한 레디컬 자동차와 경기 부품의 판매 독점권을 획득했으며 레디컬 컵 아시아 국제 대회에 대한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