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코리아가 3세대 신형 카이엔을 공개했다. 신형 카이엔은 오는 11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하며, 판매 가격은 부가세 포함 1억 180만 원이다. 또 시장 상황과 국내 고객의 수요에 맞춰 신형 카이엔의 모델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5일 포르쉐코리아는 서울 양재 필 파킹에서 포르쉐 브랜드 창립 70주년을 기념하는 ‘스포츠카 투게더 데이 (Sportscar Together Day)’ 행사를 진행하고 3세대 신형 카이엔을 선보였다.
카이엔은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76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모델이다. 이번 3세대 카이엔은 강력한 터보 엔진,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 새로운 섀시 시스템과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광범위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차량 제어 콘셉트를 적용했다.
6기통 3리터 터보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은 최고 출력 340마력(250kW), 최대 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s가속하는데 6.2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경우 5.9초)이며, 최고 속도는 245km/h다.
모든 신형 카이엔 모델에는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PTM)를 적용했다. PTM 시스템은 프런트 액슬과 리어 액슬 사이 추진력 분산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가변 적응식 전략을 채택했다. 오프로드 주행 시 구동축으로 구동력을 완벽하게 배분해 최대 추진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능동식 행온(Hang-on) 사륜 구동 시스템의 경우 역동적인 주행 성능과 민첩성, 트랙션 및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됐다.
신형 카이엔의 새로운 차체는 스포츠카와 동일한 경량 구조 원리를 적용했다. 911이나 파나메라처럼 합금강과 스틸을 정교하게 조합 제작했다. 이를 통해 공차 중량은 2,040kg에서 1,985kg으로 줄었다. 차체 크기는 더 넓고 길어졌다. 기존 휠 베이스(2,895mm)를 유지하면서도 1인치 커진 휠의 직경, 64mm 늘어난 전장 및 9mm 낮아진 루프로 우아함과 유려함이 돋보인다. 전장은 4,918mm, 전폭은 1,983mm (미러 제외)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100리터 증가한 770리터다.
스포츠카, 오프로더, 투어링카의 3가지 섀시 콘셉트를 하나로 결합해 디자인했다. 새로운 경량 섀시 베이스, 분리된 링크 디자인의 프런트 액슬과 멀티 링크 리어 액슬 및 혼합 타이어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특히 프런트 액슬과 리어 액슬에 각각 크기가 서로 다른 혼합 타이어를 최초로 장착해 스포츠카의 특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편의 및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은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새로운 디스플레이 및 포르쉐 제어 콘셉트의 중심에는 최신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의 12.3인치 풀HD 터치스크린이 위치한다. 신형 파나메라에서 처음 선보인 PCM은 음성 제어를 포함, 광범위한 디지털 기능의 직관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중앙 콘솔의 아날로그 컨트롤 장치로 차량의 주요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나머지는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조작 시에는 음향 및 촉각으로 피드백을 느낄 수 있다. 계기판의 경우 중앙에 아날로그 회전속도계가 있으며, 양쪽에는 두 개의 7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에 주행 정보 및 스티어링 휠의 다양한 기능 정보가 표시된다.
이 밖에도 긴급 제동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aptive Cruise Con-trol), 포르쉐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 등 운전자에 따른 맞춤형 어시스턴스 시스템을 지원한다.
한편 포르쉐코리아가 16일 진행하는 ‘스포츠카 투게더 데이’ 행사는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날 행사에서는 브랜드 역사 소개, 포르쉐 키즈 드라이빙 스쿨, 토크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