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가 최근 파격적인 가격 할인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우디가 A3를 40% 할인해 판매하기로 한 데 이어 폭스바겐은 미국형 파사트 ‘파사트 TSI’를 파격적인 금융 혜택과 함께 이달 중순 출시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에 따라 최대 300만 원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차량을 판매한다.
1일 아우디・폭스바겐 코리아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라 한시적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한 차종의 가격을 공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현재 판매 중인 아우디 A4, A6, R8 모델에 개별소비세 인하분 반영해 최대 342만 7000원을 인하한다.
현재 판매중인 ‘아우디 A4 30 TDI’는 기존 4,770만 원에서 4,706만6000원으로 63만4000원 인하하며, ‘아우디 A6 35 TDI’의 가격은 83만1000원 내려간다.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모델은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로 342만7000원 낮아진 2억4,557만 3000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판매 중인 전 차종의 가격을 최소 55만2,000원에서 최대 70만8,000원까지 인하한다. 신형 티구안은 55만2,000원(2.0 TDI)에서 최대 62만3,000원(4모션 프레스티지)이 낮아진다. 티구안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65만7,000원의 인하분이 적용된다. 신형 파사트 GT는 56만7,000원(2.0 TDI)에서 최대 70만8,000원(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까지 인하된다.
한편 이달 중순 출시를 앞둔 파사트 TSI가 20% 이상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지난 27일 열린 폭스바겐 미디어 나이트 행사에서 “8월 중순에 발표하겠지만 파사트 TSI는 좋은 가격에 나올 것”이며 “매력적인 금융 프로그램 정책을 함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우디 A3의 40% 할인 판매가 수도권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저공해차 의무 판매 비율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알려지면서 파사트 TSI 할인 판매 역시 이와 같은 이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폭스바겐코리아 세일즈 총괄 박창우 상무는 “파사트의 프로모션 정책은 이미 올해 초에 계획해서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아우디의 저공해차 할인과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는 정책은 아니며 향후에도 더 많은 가솔린 모델을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어 이 차만 판매해서 비율을 맞추려 한다는 해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오토캐스트=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