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형 SUV 투싼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4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1.6 디젤과 가솔린으로 구성했다.
현대자동차가 7일 투싼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싼 부분변경 모델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을 유지하며 싼타페를 포함한 자사 모델의 디자인 흐름을 이어갔다.
앞부분에는 풀 LED 헤드램프와 매쉬타입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LED 방향지시등을 사용했다. 뒷부분에는 LED 리어램프와 새로운 디자인의 스키드 플레이트, 머플러 팁을 사용했다.
실내에는 8인치 내비게이션을 적용하고 그래쉬패드, 변속기 노브 등 사람의 손이 닿는 주요 부위에 가죽을 적용했다. 또, 센터 콘솔에는 컵홀더 일체형 트레이 등의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파워트레인은 2.0디젤, 1.6 디젤과 가솔린 터보 등 3가지로 구성했다. 기존의 1.7 디젤은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2.0 디젤 모델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싼타페 등의 모델과 파워트레인 구성을 통일했다. 엔진 출력 역시 싼타페의 2.0 디젤과 동일한 최고출력 186마력(ps)과 41.0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이와 함께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 HTRAC를 적용했다. 2WD 모델의 복합기준연비는 14.4km/l다.
1.6 디젤 모델은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경량화하면서 2WD 기준의 복합 연비를 16.3km/l로 올렸다. 이를 위해 저마찰, 고효율의 연소 시스템을 적용하고 마찰 저감 밸브 트레인, 경량화 피스톤 등을 적용한 마찰 저감 엔진 무빙 시스템을 사용했고 통합 열관리 시스템도 추가했다.
가솔린 모델은 기존과 동일하게 1.6리터 터보차저를 사용했다. 2WD의 17인치 타이어 자동변속기 기준의 복합기준 연비는 기존의 11.5km/l 보다 소폭 오른 11.9km/l를 기록했으며 가솔린 모델에서도 HTRAC 4륜구동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외에도 투싼 부분변경 모델은 SKT의 NUGU, KT의 GIGA Genie와 같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해 집에서 음성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홈투카 서비스를 적용했다. 애플의 카플레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와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과의 연동은 물론 검색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디자인을 특화한 '얼티밋 에디션'도 추가했다. 유광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프런트와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 사이드 가니시, 메탈릭 실버 아웃사이드 미러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가격은 디젤 2.0 모델이 2430만원~2847만원, 디젤 1.6 모델은 2381만원~2798만원, 1.6 가솔린 모델은 2351만원~2646만원으로 시작 가격을 기준으로 기존 대비 약 60만원~8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
이다일 기자 auto@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