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는 지난 200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NAIAS)에서 JK 플랫폼 기반의 2007년식 랭글러를 발표하고 11년 만에 완전 변경된 올 뉴 랭글러를 지난해 LA 모터쇼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국내에서는 4도어 가솔린 모델인 ‘올 뉴 랭글러 스포츠’, ‘올 뉴 랭글러 루비콘’, ‘올 뉴 랭글러 루비콘 하이’, ‘올 뉴 랭글러 사하라’ 네 가지 트림을 먼저 선보인다. 가격은 스포츠 모델이 4,940만 원, 루비콘 모델 5,740만 원, 루비콘 모델에 가죽 버켓 시트를 더한 루비콘 하이모델 5,840만 원 그리고 사하라 모델 6,140만 원이다. (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 및 부가세 포함)
올 뉴 랭글러는 CJ 모델의 전통을 계승해 전설적인 7-슬롯 그릴, 키스톤 모양의 그릴 윗부분, 아이코닉한 원형 헤드램프, 사각 테일램프의 고유 디자인 요소를 유지했다.
사하라와 루비콘 모델에 적용된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으로 랭글러만의 독특한 룩을 완성했다. 두 모델에는 헤드라이트의 바깥 둘레를 감싸는 광륜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장착돼 있으며 LED 전방 방향 지시등이 사다리꼴의 휠 플레어 앞 쪽에 자리잡고 있다. 후면에는 전통적인 사각 테일 램프가 LED 라이팅을 제공한다.
실내는 오프로드에서 가시성을 높여주는 더 커진 윈도우, 넓은 차폭과 낮아진 벨트라인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레그룸이 한층 여유로워졌으며 60:40의 비율로 분할되는 2열 폴딩 시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올 뉴 랭글러에는 기존의 루비콘 모델에 장착되어 있던 락-트랙(Rock-Trac) HD 풀타임 4x4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한편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x4 시스템을 새롭게 적용했다. 또 4개의 볼트만 제거하면 윈드쉴드를 젖힐 수 있으며 사용하기 쉬운 하드 톱과 소프트 톱으로 손쉽게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올 뉴 랭글러 스포츠와 사하라 모델에 적용된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인 셀렉-트랙(Selec-Trac) 풀타임 4x4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동력을 전륜과 후륜에 전달하며 향상된 77:1 크롤비로 어떠한 장애물도 쉽게 오를 수 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락-트랙(Rock-Trac) 4x4 시스템은 4:1의 저속기어비와 잠금 기능이 있는 트루-락(Tru-Lok) 프런트/리어 디퍼런셜을 포함하고 있다. 또 전자식 스웨이바 분리 장치의 도움으로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개선된 아티큘레이션과 서스펜션 트래블을 선보인다.
올 뉴 랭글러의 모든 모델에는 미국 군용차를 평가하는 네바다 오토모티브 테스트 센터(NATC) 주관의 혹독한 오프로드 테스트에서 성능이 검증되면 주어지는 트레일 레이티드(Trail Rated®) 뱃지가 기본 적용돼 있다.
올 뉴 랭글러는 최대 36도의 진입각, 20.8도의 램프각(break over), 31.4도의 이탈각, 기존 모델 대비 39cm 높아진 269cm의 최저 지상고, 76.2cm의 최고 수중 도하 깊이, 2,495kg(드로백 트레일러)까지 견인할 수 있는 동급 최강의 오프로드 성능을 위한 하부 스펙을 제공한다.
아울러 새로운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 272마력을 발휘한다. 특히 올 뉴 랭글러는 온로드 주행 성능을 개선하고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 2.0리터 터보차저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최첨단 냉각 기술과 함께 공기역학을 고려한 디자인 설계로 연료 효율성이 기존 모델 대비 최대 36%(사하라 모델 기준) 개선됐다.
또 75가지의 첨단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을 탑재했다. 기존 모델에 적용됐던 크루즈 컨트롤, 전자 제어 전복 방지(ERM),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 외에도 루비콘과 사하라 모델에 사각지대 모니터링(Blind Spot Monitoring)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Rear Cross Path detection)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다양한 편의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및 블루투스 통합 음성명령 기능을 포함한 차세대 유커넥트 시스템으로 연결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 루비콘과 사하라 모델에는 엠비언트 LED 인테리어 라이팅, 키레스 엔터 앤고(Keyless Enter N' Go) 스마트키 시스템, 앞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내장 스티어링 휠, 차세대 유커넥트(Uconnect) 8.4인치 터치 스크린 등을 적용했다. 사하라 모델에는 차량 내외 소음에 따라 실내 소음을 최적화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시스템(Active Noise Control System), 프리미엄 가죽 I/P 베젤, 9개의 알파인 프리미엄 스피커를 적용했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