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오는 10월 열리는 파리모터쇼에서 세번째 고성능 차 i30 패스트백 N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도 준비하고 있으며 SUV의 고성능 모델 코나 N도 선보일 전망이다.
22일 현대자동차의 고성능차 개발 담당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내놓을 고성능 모델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현재 판매하는 벨로스터 N에 이어 i30 N 그리고 파리모터쇼에서 i30 패스트백 N까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i30 패스트백 N은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총괄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의 제안으로 시작해 양산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는 올해 말에 쇼룸에 등장할 예정이며 유럽에서 i30 N, 미국과 한국에서 출시한 벨로스터 N에 이어 세번째 N브랜드 모델이 된다.
이와 함께 SUV에 대한 N 모델 개발 계획도 설명했다. 4번째 모델은 ‘아마도’ SUV가 될 것이며 코나와 같은 소형 SUV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미 중장기 계획을 통해 개발이 확정됐다.
하지만 다섯 번째 N 브랜드 모델에 대해서는 확정하지 못했지만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어만 사장은 “우리는 2021년 이후에 전기차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시간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오닉 EV를 예로 들며 “더 좋은 배터리와 큰 모터와 인버터를 찾는다면 이미 아이오닉과 같은 좋은 섀시를 갖고 있으니 고성능 전기차 개발이 허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제네시스 브랜드의 N모델 등장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비어만 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시작하면서 G70 N과 같은 차종에 대해 조사했다”며 “물론 우리는 그런 차를 좋아하지만 현재는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