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닛산이 1일 대구 국제 미래 자동차 엑스포에서 완전 변경을 거친 2세대 신형 리프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이번 신형 리프는 새로운 e-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등 닛산의 미래 방향성을 담았다. 판매 가격은 5000만 원 미만부터 시작하며, 차량 출고 시기는 내년 3월 예정이다.
2세대 신형 리프는 V-모션 그릴, LED 부메랑 헤드램프 등 닛산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그러면서도 낮고 넓은 차체 비율과 푸른 빛의 3D 아이스큐브 그릴 등으로 한층 역동적이고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실내는 무광 크롬 소재와 가죽 마감의 D컷 스티어링 휠 등을 적용했다. 신차의 전 좌석에는 열선 시트가 적용되며, 적재 공간은 435리터다.
닛산은 신형 리프를 통해 브랜드의 미래 방향성인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를 총집약했다.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세 가지 핵심 요소는닛산 인텔리전트 파워(Nissan Intelligent Power), 닛산 인텔리전트 드라이빙(Nissan Intelligent Driving) 및 닛산 인텔리전트 인티그레이션(Nissan Intelligent Integration)이다.
먼저 e-파워트레인을 새롭게 탑재해 주행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40kWh의 고용량 배터리, 신형 인버터 및 고출력 전기 모터를 바탕으로 최고출력 150마력(110kW), 최대토크는 320Nm(32.6 kg.m)다. 출력과 토크는 각각 기존보다 38%, 26% 증가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 시간은 7.9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환경부 공인 231km를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페달 하나로 가감속 및 제동이 가능한 e-페달과 주행 안전 기술을 적용했다. e-페달은 운전 피로도를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회생 제동 시스템 역할을 극대화해 운전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최적화된 주행을 가능케 한다. 또 차량 주변 이미지를 360도 보여주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앞 차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축정해 속도를 조정하는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 코너 주행 시 각 휠의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는 인텔리전트 트레이스 컨트롤 시스템 등 닛산의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연결성 또한 강화했다. 신형 리프는 전기차와 주택, 건물과 전력망 간에 동력을 공유하는 기능을 통해 운전자, 차량과 커뮤니티를 연결시킨다. 아울러 자동차가 사람, 다른 자동차, 도로 위 인프라와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이런 접근은 궁극적으로 원거리 차량 조작, 교통 체증 완화, 카셰어링 및 에너지 관리의 효율성 증대 등으로 이어진다. 단 이와 같은 시스템은 현행 자동차 제도 및 법규, 인식 등의 문제로 국내엔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한편 한국 닛산은 신형 리프의 국내 첫 공개를 기념해 오는 4일까지 대구 국제 미래차 엑스포 기간 사전 계약 고객들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닛산 전시장을 통해 신형 리프를 사전 계약하는 고객들에게 차량 무상 점검 및 필수 소모성 부품을 교환해주는 FMS(Free Maintenance Service)프로그램 3년 연장 쿠폰과 40만원 상당의 1년치 전기차 충전비를 제공한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