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 9월 물량 부족 및 화재 결함 등의 문제로 벤츠와 BMW가 주춤한 사이 아우디・폭스바겐이 빠르게 점유율을 늘려가는 듯 했으나 벤츠가 월 6,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지난 달 수입차 판매 1, 2위였던 아우디・폭스바겐은 각각 15위, 5위로 밀려났다. 아우디는 지난 9월 A3 할인 판매가 끝나자 349대로 85% 줄었다. 화재 위험으로 리콜 진행 중인 BMW는 2131대를 판매하며 2위에 올랐다.
토요타와 렉서스 등 일본 하이브리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렉서스는 ES300h 판매에 힘입어 지난 달 1980대 판매, BMW 뒤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18.5% 성장한 수치다. 토요타 판매량은 총 1341대로 캠리 하이브리드 (466대)가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폭스바겐 1302대, 미니 1183대, 포드 1016대, 혼다 880대, 크라이슬러 690대, 볼보 687대, 포르쉐 645대 등 순으로 판매됐다.
모델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2668대), 렉서스 ES300h(1633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1348대) 순으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197대(58.6%), 디젤 4,740대(22.8%), 하이브리드 3,865대(18.6%), 전기 11대(0.1%) 순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및 신차 출시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