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다음주 중 신형 쏘나타를 공식 출시한다. 지난 6일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 및 가격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11일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차의 제원과 사양 등을 완전히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미 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실사와 가격표 등이 노출된 상태다.
신형 쏘나타는 5년 만에 플랫폼을 비롯해 파워트레인, 디자인 등을 탈바꿈했다. 기존 쏘나타 뉴 라이즈 대비 전고는 30mm 낮아지고, 휠베이스와 전장은 각각 35mm, 45mm 늘어났다. 외관은 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 방향성에 따라 스포티 중형 세단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면부에 비점등 시 크롬, 점등 시 램프로 변하는 ‘히든라이팅 램프’, 후면부에 가로형 리어램프 등을 적용하는 등 기존 쏘나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실내 역시 센터페시아 에어벤트, 디스플레이 등 모든 요소를 바꿨다. 이 밖에 디지털 키, 내장형 블랙박스,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의 첨단・편의 사양을 더했다.
파워트레인은 모두 현대∙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으로 변경했다. 가솔린 2.0, LPI 2.0,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4개 모델을 판매한다.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 기준으로 ▲스마트 2,346만 원~2,396만 원 ▲프리미엄 2,592만 원~2,642만 원 ▲프리미엄 패밀리 2,798만 원~2,848만 원 ▲프리미엄 밀레니얼 2,994만 원~3,044만 원 ▲인스퍼레이션 3,289만 원~3,339만 원 범위 내에서 책정 예정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쏘나타 출시가 임박하자 기아차는 2020년형 K5를 11일 출시하며 사양 구성을 조정하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웠다. 먼저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로이탈방지보조(LKA)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소비자 선호사양의 기본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주력 상품인 2.0 가솔린 모델에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해당되며 여기에 44만 원을 추가하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 & Go포함),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적용시), 보행자 충돌방지 보조 등을 더할 수 있다.
2.0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K5는 2,228만 원~2,891만 원, 신형 쏘나타는 2,346만 원~3,339만 원 수준이다. 아울러 K5는 2.0 가솔린, 1.6 가솔린 터보, 2.0 하이브리드, 2.0 LPI 모델 외에 디젤 트림도 판매한다. 2020년형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럭셔리 2,228만 원, 프레스티지 2,498만 원, 노블레스 2,705만 원, 인텔리전트 2,891만 원 ▲1.7 디젤 모델이 프레스티지 2,547만 원, 노블레스 스페셜 3,132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르노삼성차는 조만간 LPG 차량의 일반인 구매를 허용하면 SM6 등의 LPG 모델 가격 및 상품성을 일반 구매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확대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택시와 렌터카 등으로 사용이 제한된 LPG 차량 규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르노삼성차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4년부터 공간 활용도와 안전성을 높인 도넛형 LPG 탱크를 개발해 LPG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규제가 폐지되면 LPG 차량 시장 확대는 물론 자사의 LPG 모델 판매 확대와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침체됐던 중형 세단 시장이 쏘나타의 신모델 출시와 함께 되살아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LPG 일반 구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시장도 열릴 것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