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대통령 의전차인 링컨 콘티넨탈 모델이 미국의 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다. 실제 모델과 매우 흡사한 모습으로 재현한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12만5000달러(한화 약 1억4390만원)이며 판매자는 가격 조정을 불허했다.
미국의 한 온라인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이 차량은 1963년 당시 가장 이상적이었던 디자인의 차량으로 달라스에서 케네디 대통령이 의전차로 사용했던 100-X 프레지던트 리모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한 모델이다.
휠베이스가 확장되어 있으며 차량의 리어 엔드에는 보디가드가 발을 딛고 올라설 수 있는 범퍼와 손잡이가 재현됐다. 이외 차량 주변으로 프레지던트 실, 퍼레이드 플래그, 그리고 대통령 의전차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헤스 & 아이젠하트 배지도 붙어 있다. 또한, 1961년 데뷔한 오리지널 100-X에 있었던 마크 II 허브캡을 대체한 1957 링컨 프리미어 허브캡도 재현됐다.
인테리어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 두 가지 색상의 시트 커버와 주변으로 우드 트림이 적용됐다. 와이드 벤치는 새것처럼 갈아 끼웠으며, 뒷좌석 칸에는 두 개의 점프 시트와 또 다른 벤치 시트가 있다.
보닛 아래는 7.0리터 V8 엔진이 숨어 있는데 3단 자동 변속기와 연동되며 뒷바퀴굴림 구조다. 판매자의 말에 따르면 이 차는 기술자들의 특별한 관리를 받았으며 완벽한 복원 작업을 거쳤다. 최근에는 세계 대통령 의전차 전시회에도 나갔다.
흥미로운 것은 이 콘티넨탈 모델이 미시건 데어본 헨리 포드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실제 대통령 의전차보다 더 진짜 같다는 사실이다. 당시에는 케네디 암살 사건이라는 어두운 기억 탓에 오픈카에 부정적인 생각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100-X는 강판 보디와 방탄 글라스, 그리고 루프를 고쳐 달고 나오게 됐다.
강호석 press@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