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개월의 테스트와 개발 시간을 두고 폭스바겐은 업데이트 된 ID. R 레이스카를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이 레이스카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전기차 랩타임 기록 갱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뉘르부르크링이 파이크피크와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은 대규모의 교정 작업을 진행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보다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새로운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를 적용한 것이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기술 담당 프랑소와 사비에 드메종은 ID.R이 주행하는 동안 시속 180km의 속도를 평균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시속 270km를 직선구간에서 달릴 수 있다.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이외, 포뮬러 원의 노하우들을 가져왔다. 뉘르부르크링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적응형” 파워트레인이 그중 하나다. 최적화된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전기 모터에서 출력을 관리하며 브레이킹에서 재생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이 모델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671마력(hp)에 최대토크 66.1kg.m를 발휘한다. 출력은 네바퀴에 모두 전달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데 2.25초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270km/h이다.
뉘르부르크링에서 랩타임 기록 경신을 시도하는 드라이버는 로메인 뒤마스이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지난 2017년 NIO EP9에 의해 세워진 6분45.90초의 기록을 넘어서야 한다. 뒤마스는 지난해 6월 파이크피크에서 ID.R 파이크피크로 7분57.14초의 기록을 세워 100년의 역사를 가진 파이크피크 레이스에서 처음으로 8분 이내 결승선을 통과한 첫 드라이버로 기록됐다.
강호석 press@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