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수소충전소는 서울 내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로 일반인과 택시도 수소전기자동차를 충전할 수 있다. 오는 8월 말 완공될 예정으로 인허가부터 최종 완공까지 총 6개월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통상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8~10개월이 걸린다. 하지만 국회 수소충전소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하고 국회와 정부・관련 기관이 설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구축 기간이 단축됐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 규모로 설치된다.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다.
운영은 현대차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drogen energy Network, 하이넷)가 주도한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규제 샌드박스 사업 특례 기간인 오는 2021년 5월까지 우선 운영되며 향후 중장기 운영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전국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동구 GS칼텍스 상일충전소에 오는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7월 말까지는 부산 사상구 대도에너지와 인천 남동구 SK가스 논현충전소에 도심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지난 4월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에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개소했다. 이어 오는 6월 말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경기 하남시 소재),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경남 함안군 소재)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다정 기자 dajeong@autoca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