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의 순수전기 시티카 트리오 중 마지막 모델인 세아트 Mii(미)가 공개됐다. 슈코다의 시티고e iV는 지난 달 공개됐다. Mii 일렉트릭은 세아트 브랜드의 첫 순수전기차이며, 세아트 el-Born(엘-본) 순수전기차를 포함해 앞으로 더 많은 EV와 PHEV들이 패밀리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순수전기차 출시와 함께 동시에 Mii 일렉트릭은 오는 7월 내연 기관 엔진을 달고 나오는 모델의 단종을 알린다. 세아트 Mii 일렉트릭은 슈코다 세단과 함께 전기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보다 정확히는 최고출력 82마력에 212Nm의 최대토크를 내는 전기 모터를 말한다.
싱글 스피드 변속기와 연동되며 이를 통해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50km에 도달하는 시간)을 3.9초에 끊는다. 모터는 36.8kWh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사용하며 WLTP 기준 일회 충전으로 최장 2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슈코다의 시티고e iV와 같이 Mii일렉트릭은 가솔린 모델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익스테리어의 변화는 차량의 후면에 “electric”이라는 레터링이 사용된 것, 같은 문구의 스티커가 양 측면 매트 코스모 그레이 색상의 16인치 알로이 휠에 적용되어 있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내부에서는 새로운 대시보드가 적용되었다. 앰비언트 라이팅과 히티드 시트,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기어 놉, 그리고 가죽으로 씌워진 핸드브레이크가 적용됐다.
Mii 일렉트릭은 레귤러 모델 대비 여러 가지 안정 기술들을 추가 적용했다. 레인 어시스트(차선 유지 보조), 트래픽 사인 레코니션(교통 표지판 인식 기능) 등이다. 이외 세아트 커넥트를 통해 리모트 액세스,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차량을 관리할 수 있다.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시점은 2020년 1분기가 될 예정이다. Mii 일렉트릭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가 된다. 독일, 네델란드, 노르웨이,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영국,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핀란드와 스웨덴에서 가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올해 4분기부터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강호석 press@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