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지프 랭글러가 이전 모델에 비해 괄목할만 한 업그레이드를 이루었지만, 오래된 감성도 무시할 수 없는 차이기도 하다. 영국의 칸 첼시 트럭 컴퍼니(Kahn Chelsea Truck Company)가 이 모델을 튜닝하기로 했고, 매우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일명 블랙호크 익스페디션으로 불리는 이 차는 오른쪽 핸들 구조에 3.6L 엔진으로 최고출력 280마력을 내는, 오직 80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한 2018 랭글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무광의 포레스트 그린 3D 텍스처 페인트를 보디에 적용했으며, 이 색상은 밀리터리 느낌의 외관을 완성시켰다. 새로운 프런트 범퍼, 보다 확장된 휀더, 통풍구가 달린 보닛, 4슬롯 그릴과 스플릿-레벨 타르가 루프를 적용했다.
첼시 트럭 컴퍼니는 또한, 범퍼와 휀더 사이에 LED DRL을 설치했으며 LED 큐브 라이트를 A필러에, 그리고 루프에 LED 라이트 바를 적용했다. 연료 필러 캡이 새틴 블랙 색상으로 적용됐으며 머드 플랩, 쿼드 크로스헤어 배기 시스템이 100mm(4인치) 테일파이프로 탑재됐다. 튜너가 직접 제작한 스페어 휠 커버, 리프트 킷, 그리고 20인치 몬다이얼 레트로 휠이 새틴 블랙 색상으로 적용됐다. 타이어는 275/55 사이즈를 신었다.
랭글러 블랙호크 익스페디션의 외관 디자인은 매우 터프해 보이지만 인테리어는 제법 아늑하다. 앞좌석에는 칸의 GTB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고 거의 모든 부분에 퀼트 방식, 또는 엮음 방식의 가죽으로 대어져 있다. 도어 실 플레이트, 구멍이 나 있는 페달, 스페셜 ID 플레이트, 애프터마켓 플로어 매트, 그리고 몇 가지 전용 파츠들을 발견할 수 있다.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은 7만3999파운드(한화 약 1억1080만원)이며, 튜너의 말에 따르면 차량의 품질은 전반적으로 코치-빌더 차량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뛰어나다고 한다. 투 도어 보디 스타일의 랭글러 일반 모델의 경우 4만4905파운드(약 6730만만원)이다. 여기에 1500파운드(약 224만원)를 더하면 롱보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강호석 press@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