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아자동차는 서울 압구정동 사옥 Beat360에서 K7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2016년 2세대 모델을 출시한 이후 3년 만이다. 부분변경 모델은 2.5리터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현대기아차그룹 최초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소개했던 블랙박스 기능의 일종인 빌트인캠도 적용했다.
K7은 이번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엔진 라인업을 정리했다. 기존의 3.3리터 가솔린 엔진은 사라졌고 2.4리터 엔진 대신 2.5리터 스마트스트림을 적용했다. 이외에도 2.4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와 2.2리터 디젤 등 총 5개의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또, 하이브리드와 디젤을 제외한 모든 가솔린 엔진 라인업에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특히, 3.0리터 가솔린 엔진은 그랜저와의 경쟁 우위를 위해 핸들 조향 방식을 R-MDPS로 만들었다. 기존의 그랜저는 C-MDPS를 사용하면서 고급차에 걸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다.
기아자동차가 그룹 최초로 선보인 2.5리터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직분사와 간접분사의 장점을 결합했다. 일반 시내 주행과 같은 저속에서는 MPI 인젝터를 사용하고 고속도로와 같은 고속 영역에서는 GDi 인젝터를 사용해 엔진의 성향을 바꾼다.
부분변경인 만큼 편의사양은 대폭 추가했다. 지능형 주행안전 사양인 ADAS를 추가했다. 또, 방향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계기반에 보여주는 기능도 더했으며 차로유지보조, 터널 및 악취지역 진입 전 자동으로 창문을 닫고 공조시스템을 내기 모드로 전환하는 기술을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이같은 기능은 기아자동차가 K9을 출시하며 적용한 사양이다.
실내에는 12.3인치의 대형 화면을 사용했고 내비게이션은 자동 무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대형 화면은 빌트인캠과 연결되어 차량 사방을 보여주고 블랙박스와 같이 녹화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신형 2.5리터 스마트스트림 엔진은 당분간 출고가 늦어질 전망이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초기에 2.5리터 엔진 출고는 조금 늦어질 예정이며 다른 엔진 모델로 먼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캐스트=이다일·이다정 기자 auto@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