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6월 5일 이탈리아 마라넬로 페라리 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회와 함께 경주 90주년을 기념하고 있으며 2020년 5월까지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페라리는 2017년에 70주년을 맞았지만, 사실 스쿠데리아 페라리 레이싱은 도로 자동차 부문보다 앞서 있다.
스쿠데리아 페라리의 이야기는 거의 한 세기 전에 엔조 페라리가 알파 로메오를 위해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고 경주하던 때 시작된다.
1939년 그는 팀을 떠나 자신의 경주용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알파 로메오와의 협정으로 처음 4년 동안 차량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됐었다. 그래서 엔조는 계속해서 오토 에이비오 코스트루지오니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1940년 레이싱 시즌에 첫 모델인 815를 선보였다.
마라넬로 박물관에서 열린 페라리의 전시에는 오랜 역사와 이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차들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는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포뮬라 1 세계 챔피언에 오른 페라리 D50, 마이크 호손에 의해 세계 챔피언에 오른 246 F1과 1963년 존 서테스가 운전한 156 F1도 전시되고 있다.
1932년 페라리의 프렌싱 호스 로고가 최초로 등장한 알파 로미오 8C 2300 스파이더도 전시된다. 이 차는 마이클 슈마허의 F2004, 기미 라이코넨의 F2007과 같은 최신 경주용 자동차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288 GTO, F40, F50, 엔조, 라페라리, P80/C 원오프 레이서 풀사이즈 모형 등 전용 도로카도 선보인다.
강호석 press@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