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객들이 브론코 오프로드의 신제품을 간절히 기다리는 동안, 포드는 브라질에서 꽤 오래전부터 그런 모델을 제공해 왔다.
트롤러 T4라고 불리는 브라질 모델이 새로운 "트레일" 버전을 소개했다. 트롤러는 브라질에서 별도의 브랜드지만, T4 SUV의 밑받침은 2014년 재설계 이후 T4가 글로벌 레인저 픽업 트럭에 사용되는 포드의 T6 플랫폼의 축소 버전으로 전환한 것이다.
트롤러 T4의 새로운 트레일 버전은 혹독한 오프로드를 위한 독특한 액세서리를 추가함으로써 SUV의 매력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뒀다.
우선, T4 트레일은 접근각과 이탈각을 개선하는 오프로드 범퍼와, SUV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더 깊은 물을 통과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노클을 적용했고, 앞 범퍼에는 견인 고리와 윈치가 함께 제공된다.
휠 아치 클래딩, 사이드 스커트, 프론트 펜더 패널, 루프 스포일러 및 테일게이트는 범퍼와 동일한 무광 그레이 색상으로 칠해져 있다. 고객은 무광 회색 처리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9가지 외부 색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9가지 색상은 다이아몬드 화이트, 애리조나 레드, 다카르 옐로, 멘도자 블랙, 프로스트 실버, 마레시아스 블루, 모스크바 그레이, 레드 투스카니로 구성되어 있다.
트롤러 T4 트레일은 시에라 공장의 호라이존테에 새롭게 설립된 모드센터에서 나온 첫 제품이다. 가격은 3만8000달러(한화 약 4480만원)이다. T4 트레일은 레귤러 모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파워는 6단 수동변속기와 저속에서 전자식으로 구동되는 4×4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197마력을 전달하는 포드 두라토크 3.2L 5기통 터보디젤에서부터 나온다.
튼튼한 오프로드에는 사다리형 프레임 섀시 위에 녹이 쓸지 않는 합성 차체가 적용되어 있어 전지형 사용 시 내구성이 보장된다. 하지만 포드 레인저와는 달리 T4는 다이나의 단단한 앞 차축을 가지고 있다. 그 결과 51도의 접근각과 이탈각, 30도의 경사 이탈각, 45도의 등반이 가능하다.
강호석 press@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