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클래식 자동차 시장에서는 모델에 따라 또 차량의 상태에 따라 로터스 코티나의 가격은 2만 파운드(한화 약 2,880만원)에 판매된다. 하지만 이보다 10배는 비싼 로터스 코티나 모델이 경매에 올랐다.
지난 주 개최된 실버스톤 옥션에서 1965년식 로터스 코티나 모델이 21만8500파운드(약 3억1,460만원)에 낙찰됐다.
평균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경매에 올랐던 모델이 오리지널 유러피언 투어링 카 챔피언십 레이스 차량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드라이버는 알런맨 레이싱팀의 존 위트모어였다. 그는 9라운드 중 8라운드를 이겨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65년 시즌이 끝난 후 포드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프로모션 투어를 진행했다. 2년 뒤 존이 차량을 구매했으며 1995년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그 이후 며칠 전 경매에 오르기까지 몇 차례 주인을 바꿨다.
이 코티나 모델은 같은 날 경매에 올랐던 고성능 하이퍼카들에 비해서도 가격은 높은 편이었다. 경매에 등장했던 모델들은 1991 페라리 테라로사 – 9만9000파운드(약 1억4,250만원), 두 대의 2005년식 F430 – 7만2800파운드(약 1억480만원)과 12만2625파운드(약 1억 7,650만원), 그리고 2007년식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슈퍼레제라 – 6만3,000파운드(약 6,070만원)에 판매됐다. 메르세데스 SLR 맥라렌 또한 18만7875파운드(약 2억 7,050만원)에 판매됐다.
강호석 press@autoca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