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레이싱 선수로 유명한 스티브 맥퀸이 영화 “블리트(Bullitt)”에서 타던 1968년 포드 머스탱 차량이 내년에 미국 플로리다 키스미네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영화를 위해서 오직 두 대만 특별히 만들어진 1968 포드 머스탱 블리트 모델은 영화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유명한 자동차 추격씬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옥션하우스의 말에 따르면 이 차는 영화 제작이 끝난 후 개인 고객에게 판매됐었다고 한다. 40년 동안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폐차가 되었을 것이라는 의심도 샀다. 하지만, 지난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영화 블리트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에 다시 등장했다.
숀 커난이라는 이름의 블리트 오너는 그의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이 차를 받았으며, 그 또한 높은 가격에 구매를 했다고 말했다. 경매 예상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껏 경매에 오른 포드 클래식 모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래식카를 전문적으로 담보해주는 보험회사 하제티(Hagerty)는 2018년 이 차에 대한 가치를 400만 달러(한화 약 48억3600만원)로 정했다. 하지만 이 가격도 적게 잡은 수치다.
자동차 컬렉터들을 위한 경매 사이트인 메쿰(Mecum)은 1968 머스탱 블리트 모델이 오는 1월 경매에 오를 때까지 미국에서 많은 자동차 이벤트에 전시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오리지널 컨디션을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또 다른 오리지널 머스탱 블리트 차량은 2017년에 멕시코에 있는 한 고철 폐차장에서 발견됐다. 이 차량은 영화 속에서 여러 번 점프 씬을 찍을 때 사용됐다. 메쿰에서는 이 차량이 판매용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지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 차량 역시 100만달러(약 12억원)정도의 가치는 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