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트레일 콰트로 컨셉트 모델 AI를 공개했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아우디의 이 컨셉트 모델은 자율주행과 여러 가지 독특하면서도 첨단을 달리는 기능들이 결합된 순수전기, 자율주행 오프로드 컨셉트 모델이다.
달 탐사선 모양의 이 컨셉트 모델은 아우디 SUV 미래의 디자인 중 일부를 미리 보여주고 있다. AI:트레일은 2017년 아이콘으로 시작된 아우디의 AI 콘셉트 시리즈의 네 번째 멤버다.
새로운 아우디 컨셉트 모델은 4개의 전기 모터를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각 휠에 1개씩 할당되어 있다. 네 개의 모터의 힘을 합해 최고출력 429마력과 1000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주행 조건에 따라 EV 파워트레인이 각 모터를 개별적으로 제어하기 때문에 디퍼렌셜과 잠금 장치는 없다.
아우디는 탑재된 배터리 팩의 용량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주행 가능 범위는 포장도로의 경우 400~500km 또는 비포장도로와 같은 거친 노면의 경우 250km 정도라고 말한다. 최고 속도는 130km/h로 제한된다.
물론 이 컨셉트 모델의 하이라이트는 아래에 숨겨진 하드웨어가 아니라 차체의 스타일이다. 헬리콥터의 콕핏을 연상시키는 내부 공간은 확 트인 전면 가시성을 선택했다. 전면과 측면에 있는 투명한 패널들은 경계선마다 놀라운 시야를 만들어 낸다. 거의 전체가 다 유리로 된 것 같은 지붕도 마찬다.
대시보드에는 자체 디스플레이가 없다. 대신 운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이 스마트폰은 차량의 기능과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디스플레이와 제어 센터로 스티어링 칼럼에 부착되어 있다. AI 내부에 스크린을 담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아우디는 트레일을 이용해 더 낮은 대시보드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컨셉트 모델의 사이즈는 아우디 Q3와 비슷하다. 길이 4.15m(13.5ft), 폭 2.15m(7.05ft). 지상고는 34cm(13.4인치)로 설정돼 0.5m(1.6ft) 이상의 깊이로 물을 통과할 수 있다.
아우디 AI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다음과 같다. TRAIL은 전통적인 헤드라이트가 아니라, 매트릭스 LED가 장착된 다섯 대의 드론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지붕 선반에 도킹을 이용하고 주행 시에는 차량 앞으로 날아가서 도로를 비춘다. 드론은 또한 운전사 앞에 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는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