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BMW 그룹 코리아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수입차 최대 부품 물류센터인 ‘BMW 부품물류센터(Regional Distribution Center, 이하 RDC)’에서 BMW 그룹 코리아의 투자 계획과 미래 전략을 밝혔다.
BMW는 기존 BMW 부품물류센터에 총 300억원을 투자해 시설을 확장하고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BMW 부품불류센터는 BMW 해외 법인 중 세계 최대 규모로 축구장 8개 크기인 현재 57,000㎡ 규모에서 88,000㎡ 규모로 늘어난다.
BMW RDC의 부품 가용 능력은 8만6000여 종에 이르며, 센터 규모가 확대될 경우 더욱 많은 부품을 취급・보관할 수 있게 돼 고객들에게 최단 시간 부품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RDC는 오전 발주 기준 당일 오후 5시 이내, 오후 발주 기준 익일 아침 7시 이내 딜러 배송이 완료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25억원을 투입해 BMW 드라이빙 센터도 확장할 계획이다. 5만㎡ 이상의 공간이 확대돼 총 291,802㎡의 규모를 갖추게 된다. 완공은 오는 10월이다. 이번 확장과 동시에 드라이빙센터는 고성능차량을 다루는 심화 트레이닝 단계인 ‘BMW M 레벨 2’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트랙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BMW 그룹 내에서 레벨 2 인증 트랙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단 2개국에 불과하다.
M Core와 Owners Track Day와 같은 신규 드라이빙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M Core는 M의 핵심적인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M2 컴페티션 차량으로 4시간 동안 드리프팅과 트랙 아이디얼 라인 주행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 하는 교육이다.
이 밖에 지난 2018년 5월에는 BMW 독일 본사가 5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를 열기도 했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는 BMW와 MINI의 전시장, 인증중고차, 서비스센터, 라이프스타일존 및 문화 공연홀을 갖추고 있는 통합 센터다.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신차 구매와 애프터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누릴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BMW 그룹은 “경제 자유구역 및 친환경 도시라는 송도 신도시의 이점과 공항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요건, 인근의 BMW 드라이빙 센터와도 최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BMW는 앞으로도 서비스 네트워크 뿐 아니라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BMW는 지난해 화재로 인한 리콜을 빠르게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평균 18개월에 걸쳐 70%의 리콜 이행율이 이뤄졌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EGR 리콜이 단 4개월 만에 90% 이상 이뤄졌다. 남은 리콜 완료에 총력을 다하고 정부 당국과도 긴밀히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리콜 기간에 얻은 미비점들을 개선하고 반영해 서비스 프로그램 개편 및 강화에 나선다. 보증 기간이 지나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을 위한 ‘AS 구독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며, 기존 디지털과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BMW 그룹 코리아 애프터세일즈 총괄 정상천 상무는 “리콜을 통해 얻은 값진 교훈들을 통해 본사, 딜러와 함께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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