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캐스트=정영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일 AMG 브랜드의 첫 4도어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2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벤츠는 이를 통해 AMG 라인업을 확장하고 나아가 고성능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차는 AMG GT 2도어 스포츠카를 쿠페형 세단으로 확장한 4도어 모델이다. 각각 고성능의 4.0리터 4인승 모델과 3.0리터 5인승 모델로 구성했다.
4인승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는 향상된 출력의 AMG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을 탑재해 최고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91.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3.2초다. 상황에 따라 4개의 실린더를 비활성화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AMG 실린더 매니지먼트(AMG Cylinder Management)’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엔진에는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된다.
5인승 모델인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4도어 쿠페에는 최고출력 367마력과 최대토크 51.0kg.m의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4인승 모델과 달리 3.0리터의 엔진을 적용했다. 여기에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 부스트(EQ Boost)’ 시스템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를 더한다. 또, AMG 스피드시프트 TCT 9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정시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가 소요된다.
새로운 AMG GT의 4인승 모델은 부가세 포함 2억 4540만원이며 5인승 모델은 1억 3420만원이다.
메르세데스-AMG의 토비아스 뫼어스(Tobias Moers) 회장은 “신차는 2도어 스포츠카가 경주 트랙에서 발휘하는 인상적인 역동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상 속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드라이빙 퍼포먼스’라는 AMG의 핵심 가치를 특별한 방법으로 구현한다”며 “4도어 쿠페의 등장으로 더욱 체계적으로 확장된 GT 패밀리는 메르세데스-AMG 브랜드에 새로운 고객을 글어들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모델 AMG를 별도의 브랜드로 분리했으며 2015년에 2인승 고성능 모델인 AMG-GT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번 4인승 모델의 출시로 고급 수입차 라인업의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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