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대상을 차지한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팀을 비롯해 남양연구소 8개 팀, 중국기술연구소 3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심사위원단은 연구개발본부장을 포함한 500여 명이 참여해 순위를 매겼다.
대상을 수상한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팀은 자동으로 태양의 위치를 추적하여 눈부심을 즉시 차단하는 ‘스마트 선블록’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 기술이 실현될 경우 선바이저가 가리지 못하는 부분에서 생기는 눈부심 현상까지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하프 미러 장착 기술을 활용해 기존 상용 트럭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고, 하나의 공간을 색 다르게 표현한 외관 가변형 포터 클래식(Poter Classic), 서라운드 뷰 모니터와 같은 기존의 기술을 활용해 주차 거리를 계산 후 ‘문콕’을 방지하는 ‘CAR E’ 시스템, 차량의 램프류를 활용해 차량 간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내 눈을 바라봐’ 등 운전자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출품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단순히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삶의 동반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바람과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연구개발본부 내 창의적인 연구 분위기를 조성하고, 열정을 장려하기 위해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을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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