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은 “약 3000만명의 유럽인들이 교통수단을 통한 장거리 이동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이를 악화시킬 수 있는 이동 중 스마트폰 사용량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에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편안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씨트로엥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 특수안경은 프랑스 스타트업 ‘보딩링(Boarding Ring)’과 파리 디자인 스튜디오 ‘5.5’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제품명은 브랜드와 제품의 성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브랜드명과 ‘보다’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 ‘씨(See)’를 결합해 씨트로엥이라고 이름 붙였다.
작용 원리와 사용법은 단순하다. 교통수단을 통한 이동 중 불편함은 뇌가 귀를 통해 받아들이는 신체 균형 정보와 눈을 통해 받아들이는 시각정보의 불일치로 발생한다. 씨트로엥의 테두리에 삽입된 파란 액체는 가상의 수평선 역할을 한다. 뇌에서는 이 액체의 움직임을 전정 감각을 담당하는 귀의 움직임으로 착각해 눈과 귀의 정보가 일치하다고 판단, 안정감을 느끼도록 한다.
이동 중 불편함이 느껴지면 씨트로엥을 착용하고 10분에서 12분 정도 시선을 스마트폰이나 책 등 고정된 물체에 두고 불편함이 완화되면 안경을 벗으면 된다. 시트로엥에 따르면 해당 안경은 의료기기가 아니며 효과의 정도와 시간에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다른 안경 위에도 착용 가능하며 내이 발달이 완료된 10세 이상의 어린이부터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안경은 지난해 7월 유럽 판매 개시 일주일 만에 1만개가 팔렸다. 국제 광고제 ‘2019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2019, the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3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씨트로엥은 11일부터 와디즈에서 선공개돼 펀딩 오픈 알림 신청을 받는다. 해당 펀딩은 오는 25일 시작해 12월 18일 마감한다. 울트라 얼리버드 기간에는 최대 35% 할인이 적용돼 씨트로엥 두 개 세트 25만9000원, 1개는 33% 할인된 13만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슈퍼 얼리버드 기간에는 두 개 세트가 32% 할인된 26만2000원, 1개 세트는 31% 할인된 13만50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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