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각) GT스피리트 등 외신에 따르면 다임러 최고경영자 올라 칼레니우스(Ola Kallenius)는 이달 1일 열린 광저우오토쇼에서 “차세대 S클래스에 12기통 파워트레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내년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신형 S클래스를 최초로 선보이며, V12 엔진의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 시기에 맞춰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 출시를 앞둔 신형 S클래스는 지난 2013년 현행 모델 출시 이후 약 7년 만에 풀체인지되는 7세대 모델이다. 최근 외신을 통해 위장막을 두른 신차의 스파이샷이 공개되고 있다. 스파이샷에 따르면 신차는 최신 CLS에서 영감을 얻은 램프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전후면 디자인이 바뀌었다. 또 평소에는 도어 손잡이가 차체 속에 숨어 있다가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튀어나오는 방식의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도 대폭 바뀔 전망이다. 기존에 이어져 있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가 분리되며, 대형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센터 콘솔에 적용된다. 이 밖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을도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벤츠는 V12기통 엔진 사용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V12 엔진을 탑재한 S65 AMG 파이널 에디션을 공개하며 V12 엔진 단종을 알린 바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광저우오토쇼에서는 마이바흐 GLS 600에 V12엔진을 탑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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